[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개그우먼 김미려, 배우 정성윤 부부가 둘째 아들의 희소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결혼 7년차 부부 김미려, 정성윤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부부는 아들을 데리고 대학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 아직 어린 아기임에도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는 이온 군의 모습이 조명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성윤은 "이온이가 24개월 밖에 안된 아이인데 고도근시가 있다. 시력이 마이너스다. 그래서 반 년마다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며 "오늘은 시력검사만 할지 어떨지 모르지만 치료를 받을때는 눈 안에 실핏줄이 다 터져서 온다. 그걸 보면 마음도 아프고 걱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부는 이온 군이 희소 질환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태어나자마자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위급한 상황에 빠졌다는 이온 군. 정성윤은 "날 호출을 하더라. 입천장에 구멍이 있어 아이 숨이 불안정하다고 했다"며 "처음엔 벙벙했다. 금방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당장 가야한다는거다. 아이가 호흡이 불안정하니까 기도삽관을 해야 했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작고 어려서 오늘 밤을 못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고 암담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김미려는 "그때 당시는 모든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냥 그리고 '왜? 왜 우리한테? 그동안 나름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싶었다"며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 내가 놓친 게 있나, 실수한 게 있나부터 시작해서, 아기가 그렇다고 하니 제가 쓰레기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온 군이 앓고 있는 질병은 선천성 콜라겐 결핍. 전세계에서도 흔하지 않은 질병이라 가능한 많은 종류의 검사를 거쳐야 했고, 망막과 고막, 시신경, 관절 등에 향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희소한 병이었다. 가슴 아픈 상황 속에서도 부부는 더욱 사랑으로 뭉쳐 이를 함께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려는 "물론 부족하게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랑이 더 커지고, 더 똘똘 뭉쳐야겠다 했다"고, 정성윤은 "평범한 것에 감사하게 됐다.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람이 정이온"이라고 아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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