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훈/사진=헤럴드POP DB
정일훈/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상습 마약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이 결국 비투비를 탈퇴한다.

31일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큐브는 "먼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정일훈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당사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마약(대마초)을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정일훈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가상 화폐를 이용했으며, 5년간 약 1억 원을 대마초 구매에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도피성 입대 의혹도 제기됐다. 정일훈은 7월 마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 직전인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입대했는데, 입대 시기가 경찰 조사를 받은 시점과 맞물렸다는 이유에서다. 10년에 가까온 시간 동안 큰 구설수 없이 활동을 이어온 비투비였기에 이처럼 정일훈을 둘러싼 논란들에 팬들과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처음 보도가 나온 당시 큐브는 정일훈의 마약 적발 사실을 몰랐으며, 입대 시기는 당초 3월로 예정됐던 것이 코로나19로 미뤄졌을 뿐 마약 적발과는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냈던 바 있다. 이날 큐브가 정일훈의 탈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비투비는 향후 정일훈을 제외한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전역한 서은광, 이창섭, 이민혁과 미국 국적의 프니엘은 '비투비 포유' 유닛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임현식, 정일훈, 육성재까지 모두 군 제대할 무렵이자 데뷔 10주년이기도 한 2022년 7인조 완전체로 뭉쳐 팬들 앞에 설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일훈의 마약 혐의로 이 같은 바람이 모두 무산된 것은 물론, 무탈하게 커리어를 쌓아온 그룹 이미지에까지 치명타를 입게 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