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이승채가 근황을 전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승채를 만나다. '주유소 습격 사건' 여배우 근황.. 갑자기 사라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승채는 '주유소 습격 사건' 때를 떠올리며 "당시엔 제 이름이 '주유소'인 줄 알았다. 영화가 빵 터져서 이름보다는 '주유소 그 여자다'라고 하시더라. 명절 때 특선영화로 많이 방영해서 명절 끝나면 길거리서 다 알아보신다"라고 했다.
이어 명장면에 대해 "'어떻게 끝말잇기를 하면서 옷을 벗지?'라는 반응이 있었다. 20대 때라 제일 어린데, 스태프들도 30~40명 정도 됐다. 옷을 벗는 게 처음인데, 사람들이 다들 늑대들이 되어 가지고 이러고 보고 있더라. 나중에 감독님께서 우스갯소리로 '애들이 굶었어. 미안해요'라고 풀어주셨다"라고 말했다.
1995년 미스유니버시티 입상 후 연예계 데뷔한 이승채는 "세계대회를 나갔을 때 허리가 되게 가늘었다. 21인치에서 22인치였다. 세계에서 가장 가는 허리로 이슈가 됐다. 이후 MBC 드라마 '종합병원'에 특채로 발탁됐다"라고 했다.
이어 "드라마를 찍고 연기는 계속했다.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 영화를 계속 벗는 걸로만 갈 수 밖에 없었던 갈림길에서 그만두게 됐다"라고 말했다.
2006년 이후 작품이 없다는 말에 "오래 됐다. 계약 외 사적인 부분에서 부적절한 제안이 오는 게 있었다. 굉장히 많이 왔었다. 투자자가 사심이 있어서 계약서를 쓰면 대표님이 막아주셔야 하는데, 대표님이 또 사심이 있었다. 제가 연애를 하러 온 건지, 일을 하러 온 건지 가치관이 많이 흔들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를 하며서 업계에 있으려고 했고, 단막극에 많이 출연했다. 속으로 들어가기엔 (부적절한 제안이)또 있을까봐"라고 했다.
또 이승채는 "리포터를 할 때 같이 했던 사람이 스타가 돼 인터뷰를 하러 간 적도 있다. 배우에 대한 갈망이 많은데, 그 배우를 만나 인터뷰를 한다는 게 너무 속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후의 삶에 대해 "견디질 못하겠더라. '연기를 못하겠구나'가 아니라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죽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다 꽃을 공부해서 플라워카페를 개업했다. 그러다 보니까 억척스럽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승채는 "예전에 건강검진 받았던 게 자꾸 생각이 나서 2018년도 2월쯤 병원에 갔다. 유방쪽에 소협성이라고. 암은 암이지 않나. 이제부터 살아야 하는데, 할 수 있는 어떤 기회를 얻어야 하는데 암 확진을 받았다. 남자친구와도 헤어지려고 했는데, 혼인신고를 하자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들을 굉장히 많이 이야기해줬다. 이렇게 살아보니까 그렇게 멋있지도 않더라. 유방암 수술 받고도 3년 정도 지났다. 마지막에 플라워카페를 그만두고 개인방송을 하게 됐다. 거기에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받는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승채는 "크든 작든 어떤 작품으로든 만나 뵙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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