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개그맨 고명환이 근황을 전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고명환을 만나다] 초대형 교통사고 MBC 개그맨, 메밀국수 대박 난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고명환은 근황에 대해 "책 두 권을 계약했다. 통영 욕지도에 들어가 소상공인들 위한 책과 독서에 관련된 책을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1997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코미디하우스'에서 큰 활약을 했던 고명환은 "뭔가 떠들어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했다. 항상 고명환을 부르라고 했다. 그 때 엄청 프로그램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고명환은 '와룡봉추'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때가 MBC의 암흑기였다. 문천식 씨와 '와룡봉추' 1회 녹화를 했다. (MBC 전담) 기자 세 분이 다 찾아와 '뭔진 모르겠는데 대박이 날 것 같으니 미리 인터뷰 좀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밤 12시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꺾는데 뒤에서 여자 분들 목소리가 들리더라. '그 사람 맞지? 맞아' 이러면서 '저기요' 하면서 오더니 여자 4명이 나를 둘러쌌다. 그 네 명이 누구였는지 아냐. 핑클이었다. 핑클 4명이 라디오 끝나고 '너무 귀여워요', '너무 웃겨요', '팬이에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게 뭐지?' 했다. 나중에 옥주현 씨와 라디오를 했는데 그 얘기를 했더니 기억을 못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의 인기는 행사로도 이어졌다고 했다. 고명환은 "밤무대를 인천, 의정부, 안산, 서울에서 했다. 문천식 씨와 차에 0km 찍고 하룻밤에 밤무대를 돈 거리가 한 200km였다. 선불을 받았는데, 그때 5만 원짜리도 없을 때였다. 돈을 쇼핑백에 넣어서 주더라. 4군데 돈을 다 받으니까 쇼핑백이 가득 찼다. 엄마가 주무시고 계셨는데 차에서 제가 100만 원씩 묶여있는 걸 뜯어서 1억까지는 안되지만 자고 있는 엄마에게 막 붰다. 어머님이 자다가 깜짝 놀라시더라"고 어마어마한 수입을 얻은 당시를 떠올렸다.
고명환은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특히 영화 '두사부일체'에서는 바바리맨으로 출연해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명환은 "원래 영화법상 절대 전라로 촬영할 수 없다"면서 중요부위를 가리고 연기를 하다 가림막이 떨어진 아찔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또 그는 '옥션' 기획실에서 대리로 일했다는 남다른 이력을 밝혔다. 고명환은 "개그맨 하면서 옥션 공채 시험을 보고 마케팅 팀에 들어갔다. '어떤 걸 경매를 한번 해볼까' 하다가 우리나라에 스타크래프트가 중고생,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였지 않나. 그래서 랭킹 1위 쌈장 이기석과 붙을 수 있는 권리를 옥션에 팔았다. '무형의 물건마저 파는 옥션'이라고 기사가 났다. 옥션 회장님이 뛰어와서 내 볼에 뽀뽀를 막 하면서 '네가 얼마나 큰 일을 한지 아냐. 시장 하나를 개척해버렸다'라고 하셨다"라고 뿌듯하게 말했다.
그렇게 개그맨, 연기자, 회사원으로서 성공의 길을 걸었던 고명환은 방송 생활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드라마 '해신'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눈길 교통사고에 중상을 입은 것.
고명환은 "2005년 '해신'이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그때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다. 내 매니저가 교통사고를 내서 2~3m 앞에 미등 다 깨진 고장난 트럭이 있었는데 본능적으로 틀게 되니까 돌면서 그대로 박은 거다. 나는 다연히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는데 의자가 완전 뒤로 트럭 밑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카니발이 다 찌그러졌다. 차 천장도 찢어져서 칼날처럼 되어있었는데 그게 내 명치에 정확하게 한 0.2~0.3cm 정도까지 들어가서 박혔다. 119가 왔는데 크레인이 없으면 환자를 못 꺼내겠다고 하더라. 근데 너무 감사하게 지나가던 크레인이 있었다. 그 아저씨가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뇌출혈도 있었고 뼈도 부러지고 심장에 출혈도 있었다. 의사 선생님이 '지금부터 이틀 안에 죽을 수 있다. 유언도 하시고 신변정리도 하시라'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게 됐다.'방송은 그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학원을 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명환은 메밀국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연매출 10억이라고 했는데 10억보다 훨씬 넘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디 가면 저를 개그맨 겸 영화배우 겸 탤런트 겸 메밀국수집 CEO 겸 베스트셀러 저자 겸 강사 하고 있는 고명환이라고 소개하는데 강사라는 직업을 제일 좋아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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