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진성이 50년을 떨어져 산 동생에게 미안함의 마음이 담긴 눈물을 쏟았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송가인과 진성의 조카, 동생이 각각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1라운드 1조 조카 대전을 하기 위해 첫 번째 DNA 싱어가 등장했다. DNA 싱어가 등장하자 장도연은 "브레이브걸스 민영 씨랑 닮았다"고, 양세찬은 "눈매만 봤을 땐 송가인 씨 눈매가 보인다"고 말했다. 양희경은 정수라를 떠올렸다.
DNA 싱어는 키워드에 대해 "나의 고모는 청와대 초청가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모가 8년 동안 무명 시절을 겪고 지금은 정상에 올랐다. 8년간 강한 생활력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꿈을 잃지 않는 모습을 봤다"며 "제 인생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초청가수 조카는 청량한 음색으로 노래를 불렀다. 또 노래 중간에는 국악 창법을 선보이며 끼를 발산했다. 노래 후 국악을 배운 적이 없었다는 말에 판정단들은 "타고난 거다"라며 감탄했다.
조카는 다음 무대를 꾸민 이별장인 조카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해 고모의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고모는 송가인이었고 두 사람은 듀엣 무대를 꾸몄다.
송가인은 조카 조은서에 대해 "큰오빠 딸이다. 조카가 중학생 때 태어났다"고 했고 조카는 "아빠께서는 고모가 힘들어하니까 빨리 시집을 가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송가인도 "조금만 누구 있으면 내동생 데려가라더라. 동네에 다 팔려갈 뻔했다"고 공감했다.
조카는 "그 때 오디션 프로에서도 안 되면 시집가라고 하셨는데 잘돼서 뿌듯해하셨다"며 아빠의 마음을 대신 전했고 송가인은 "무대도 없으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데 언제 무대가 있을지 모르니 아르바이트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비녀를 만들었는데 잘 팔리더라. 그걸로 생활비도 하고 먹고 살았다"고 했다.
조카는 "어렸을 때 고모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고 옷도 사주고 갈비도 사줬다. 친언니 같은 고모다.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고모.앞으로 내가 더 열심히 해서 고모가 해준 것보다 더 많이 갚아주겠다"고 하며 단란한 고모와 조카의 모습을 보여줬다.
2조의 대결에서는 "나의 형은 역주행의 신화다"라고 말하는 DNA 싱어가 등장했다. 이에 판정단들은 진성, 조항조, 강진 등을 떠올렸다. 역주행 신화의 동생은 형과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는 "형이랑 50년 동안 떨어져 살았다. 이산가족처럼 살았다"며 "부모님 사정으로 형님을 친척집에 맡겼다. 제가 태어났을 땐 형이 이미 객지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은 안 그런데 만나면 서먹서먹하다. 사진 한 장도 찍지 못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려고 나왔다"며 '판타스틱 패밀리'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하지만 역주행 신화의 동생은 국민 연하남의 엄마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역주행 신화 정체는 공개됐고 그는 진성이었다. 진성은 동생 진성문과 무대를 꾸민 후 동생을 향한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가 3살 때 부모님과 헤어져서 11살 때 만났는데 정서적으로 응어리와 한으로 자리잡았다. 3살 때 어머니가 나를 버렸을 때 원망과 처절함이 가득했다. 그 당시에 고아원 가는 게 소원이었다. 학교라도 다닐 수 있게 고아원에 버리고 가지 했다. 10년 후 만났을 때 너무 (경제적으로) 비참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저하고 10년 차이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가수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용산역에 내렸다. 제 생활을 헤쳐나갈 여유가 없다 보니까 처절하게 살았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동생에게 죄를 지었다는 반성을 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형을 보던 동생은 "저도 사람이니까 다른 집 형들은 '동생한테 신경 써주는데' 했다. 그런데 혼자 객지생활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짠했다. '보릿고개'는 형님이 살아오신 인생 뒤안길 얘기다"라며 형의 힘들었던 시절을 이해했다. 두 형제는 연신 울컥하며 판정단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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