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2년 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춘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오는 10일 개최되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소설가의 영화'로 참석한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소설가의 영화'에서 김민희는 배우 이혜영, 서영화 등과 주연을 맡아 출연했다. 김민희는 영화에 제작실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2021년 3월부터 2주간 촬영한 흑백영화로 소설가인 준희(이혜영 분)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 공원을 산책하게 되고 여배우 길수(김민희 분)을 만나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설득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소설가의 영화'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소설가의 영화'를 비롯한 총 18편의 작품은 황금곰상과 은곰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이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약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20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도망친 여자'는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불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후 두 사람은 여러 작품을 함께하며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