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민종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코너 '전설의 고수'에는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종은 "명수 씨가 몸이 안좋아서 방송을 듣고 계시는지는 모르지만 못 봬서 아쉽다. 그래도 태진 씨가 진행을 잘해주시고 계시니까 이번 기회에 푹 쉬시고 빨리 쾌유하시길 바란다"고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양성으로 불참한 박명수의 쾌유를 빌었다.

김태진은 "이른 시간에 불러서 죄송했는데 6시부터 스케줄 하셨다고 하더라"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김민종은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음악방송 때문에 기상을 새벽 3시 20분에 했다. 정신 차리고 샵에 가서 준비하고 6시에 집합해서 음악 방송 사전 녹화를 하고 여기 오니 10시반 쯤이었다.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사실 지금 자고 있을 시간"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민종은 가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신곡 '긴 밤 (Endless Night)'을 발표했다.

김민종은 30주년 음원 발표를 축하한다는 말에 "축하받을 일인지 모르겠다. 작년부터 '내가 벌써 30주년이라고?' 했다. 근데 음원을 준비하고 보니 피부에 와닿더라. 얼마 전 '최화정의 파워타임' 라디오에 갔는데 19년 만에 제가 나왔다고 하더라. 최화정 누나 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하고 가끔 보기도 한데 19년이 지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백기가 많이 있었고, 30년이 된 상황에서 기념 음원을 하게 됐는데 사실 이것도 많이 망설였다. 목도 안 나오고 자신감이 상실한 상태였다. 지인들과 노래방에서 노래 하는 것도 싫어할 정도로 노래를 놓고 살았다. 가끔 흥이 나면 하는데 노래하기 싫었던 기억이 불과 얼마 전까지 있었다"고 30주년 음원 발표를 망설였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민종은 "작년에 '내년 30주년 기념 음원 도전해볼까' 하다가 도전을 하게 된 거다. 여러 번 포기했었다. 최선을 다해보자고 해서 보컬 레슨을 시작했는데 너무 어지럽더라. 소리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도 많이 잠기니까 보컬선생님께서 비성을 해보는 걸 추천하더라. 근데 너무 힘들어서 안하겠다고 하고 하던 대로 옛날 스타일로 하겠다고 했다. 그런 와중에 SM A&R 팀이 곡들을 받아와서 '긴 밤'을 듣는데 필이 왔다. 그래서 다시 보컬 레슨을 시작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긴 밤'이 계속 여운이 남아서 결국 보컬레슨을 하고 비성을 배웠다"고 '긴 밤'을 준비하기까지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가수 데뷔 30주년에도 여전히 30대 같은 동안 비주얼을 자랑하는 김민종은 비결을 묻자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마스크에 있다고 봐야 한다. 빨리 벗는 그날이 와야 하긴 하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태진은 "살이 하나도 안 찌셨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안 찐 건 아니다. 밤에 먹는 걸 좋아하긴 한다. 근데 금방 빠진다. 운동도 좀 하는데 기본적으로 살 찌는 체질이 아니다. 보통 71kg인데 70kg가 넘어가면 어느 순간 다시 또 돌아온다"고 말했다.

손지창과의 더 블루 시절 이야기도 언급했다. 김민종은 "더 블루 시절에 금요 DJ를 한 적이 있었다. 손지창 씨는 여성 전담이었고 저는 남성 전담이었다. 지창이 형이 훨씬 인기가 많았다. 콘서트를 하면 보통 고음 환호가 나는데 저는 중저음 환호가 나더라"며 "남성 분들이 의리가 있어서 오래 가신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손지창과의 케미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라고 했다. 김태진은 "박명수 씨가 더 블루 말고 더 블랙으로 같이 하자고 러브콜을 보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민종은 "좋을 것 같지만 블랙은 어둡고 더 레드 해서 바다의 왕자 같은 흥겨운 거 기획 음원으로 해보면 어떨까 한다"고 손지창, 박명수와 '더 레드' 결성을 기대케 했다.

강타와도 브로맨스가 좋다는 김민종은 "안 이사님과는 등산도, 여행도, 캠핑도 많이 한다. 좋은 추억이 많다"고 했다.

배우와 가수 두 분야에서 활약한 김민종은 눈에 띄는 후배를 묻자 "요즘엔 그게 대세라 너무 많아서 말을 못하겠다"면서도 "가수 비 씨도 대선배님이 됐는데 비 씨가 제 안양예고 후배다. 비 씨가 나오기 전까지 제가 안양예고 전설이었는데 비, 세븐 나오고 제가 많이 밀렸다"며 비를 연기와 노래 둘 다 잘하는 후배라고 꼽았다. 김민종은 향후 연기 계획에 대해 "기다리는 작품이 있다. 올해 중에 들어갈 것 같다. 서두르진 않고 천천히 하려고 한다"면서 "요즘 자꾸 나이가 들어가면서 귀차니즘이 생겼다. 아직도 철이 덜 들었나 보다"라고 웃어보였다.

또 김민종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 캐스팅을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신하균 씨 역할이 들어왔었다. 드라마를 약속해놓고 제의가 들어와서"라며 '박쥐' 출연을 못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님의 '3인조'에 출연했는데 유일하게 박찬욱 감독님의 흥행 안한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님 또 불러주셨으면 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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