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밀려오는 압박에 주상욱이 결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극본 이정우/ 연출 김형일, 심재현) 19회에서는 번민을 끝내고 왕위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이방원(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 널 죽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왕위를 사수하려는 형 이방과(김명수 분)의 말에 이방원은 “가족이라는 멍에를 짊어질 필요가 없게 되었다”며 “명심하십시오. 이제 우린 남입니다.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라 서로의 목을 노리는 정적입니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방과는 “그래, 명심하마”라고 대답했다.
이방원은 물건을 집어 던지고 포효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기어코 형님이 용상에 앉겠답니다, 절대로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답니다”는 말에 강씨(박진희 분)는 “그래서 이렇게 괴로워하시는 겁니까. 형님하고 적이 되어서요? 형님을 향해 칼을 뽑아야만 해서요? 서방님은 그보다 더한 일을 하신 분입니다”라고 다시 뜻을 세우려 했지만 이방원은 동복 형제들과도 싸워야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방간(조순창 분)은 “둘째 형님은 절대 왕위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며 “형제를 배신한 방원이와 저 중 누가 왕이 되어야 합니까?”라고 방의(홍경인 분)를 설득해 난을 벌일 계획을 세웠다. 마음을 추스른 방원은 자신의 사람들을 모아 대책을 강구했다. 이방원은 강씨에게 “형님이 그 용상을 포기하게 만들 것”이라며 “방석이가 죽기 전에 한 말이 생각나오. 결국엔 폭군이 될 거라고 했소, 결국엔 미치광이가 될 거라고 했소. 그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돕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끝낼 것이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방과는 아내의 만류에도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왕위에 올랐다. 상왕이 된 이성계(김영철 분)는 정종에게 지시를 내려가며 왕권을 지켜주려 했다.
강씨에게 형들의 역모를 전해 듣게 된 이방원은 “대체 왜들 이러시는 겁니까? 왜 형님들까지 나서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시는 겁니까”라고 괴로워하며 “결국엔 이렇게 될 운명인가 보오, 남김 없이 도륙해야 하나 보군요. 그래야 용상에 앉을 수 있나 봅니다. 결국엔 방석이 말처럼 미치광이 폭군이 되겠군요”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이방간이 일으킨 난을 제압한 이방원은 “짐승이 돼야할 운명이라면 이제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하며 정종을 찾아갔다. 왕위를 향한 형제들의 욕심에 환멸을 느낀 정종이 이방원에게 양위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태종 이방원’은 매주 토,일 밤 9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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