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기안84가 직접 제작한 단편 영화를 공개했다.
30일 웹툰 작가 기안84는 유튜브 채널에 '인생84 역대 최대 제작비! 조선 애니멀 무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기안84는 한복을 입고 등장해 1800년대 서울의 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기안84는 행인들에게 "매일매일 농사짓고 자식 키우고 얼마나 고생이 많냐. 여러분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는 특급 애니멀쇼 곰쇼를 준비했다"고 외쳤다.
기안84는 곰이 농구공 가지고 재주를 부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곰은 어떠한 재주도 부리지 못했다. 이에 기안84는 곰을 때리며 "부모도 없는 놈 데려다가 어려서부터 키웠는데 쇼를 그렇게 하냐"며 폭행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기안84는 안주도 없이 술을 마시는 아내에게 "나는 그냥 자네만 보면 너무 미안하다. 빈속에 술을 저렇게 먹어서 큰일이다. 내가 진짜 자네 볼 면목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곰은 농구쇼부터 성공 사과 받기, 자전거 타기까지 성공해 큰돈을 벌어들였다. 신난 기안84는 곰에게 "난 네가 연기 그렇게 잘하는지 처음 알았다. 곰이 아니라 여우인 줄 알았다. 네 덕에 치킨도 샀다.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말해봐라 원하는 거 다 시켜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곰은 먼 산을 빤히 바라보며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기안84는 집에 돌아와 숨을 못 쉬는 아내를 발견해 절망했다. 기안84는 "치킨을 사 왔는데 왜 먹지를 못 하냐"고 울부짖으며 조선 최고의 명의를 찾아갔다. 명의는 "맥박이 약하게 뛰는 걸 보니 피로가 누적돼서 오래 못 살 것 같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아내를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명의는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라며 고급 정보를 알려줬다. 기안84는 한 손에는 망치를 들고 곰과 함께 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기안84는 끝내 곰을 잡지 못했고 곰의 목줄을 풀어주며 산으로 가 행복하게 살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기안84는 아내에게 "난 당신 남편 될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며 사과했고 아내는 결국 쓰러졌다. 이때 피로회복제가 하늘에서 떨어졌고, 기안84의 부인은 이 약을 먹고 정신을 차렸다. 기안84는 기쁨의 춤을 춰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의 감성이 물씬 들어간 단편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어느덧 콩트의 달인이 되어가는 기안84님", "시대 연기 등 모든 것이 매우 매우 신선했습니다", "기안84님 연기자 다 됐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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