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욜로족과 파이어족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하우스'에서는 '아끼다 똥된다' 특집으로 욜로족과 파이어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예계 대표 욜로족 노홍철은 "일하러 와도 신나고 계속 신난다. 일하러 갔다가 제주도에 말 타고 왔다. 이런 것처럼 욜로가 내 일에 영향을 주면 욜로는 투자인 것 같다"며 소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리정은 "저는 '쓰면 거지 된다' 주의다. 많이 모아두려고 한다. 현재가 중요한지 미래를 대비할지 친구들을 만날 때 핫한 주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써클하우스'에는 카푸어 족 펑펑이, 원룸에 살아도 쇼핑은 vvip 오늘이, 악착같이 모아서 30대 퇴사를 꿈꾸는 소금이, 돈 때문에 친구를 끊었어요 무지출족 내일이가 찾아왔다.

28살 펑펑이는 "저는 저축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정기 적금을 들고 이자를 받고 저는 이해가 안된다. 청년희망적금 주변에서 하도 뭐라고 해서 구색은 맞춰야겠다 만원 넣고 가입은 했다. 실수령 400~500인데 쓰면 남는 돈이 없다. 그래서 저축의 필요성을 설득해주셨으면 좋겠다.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 앞으로도 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펑펑이의 한달 지출비는 차량유지비가 124만원. 개인 회생 대출 상환 73만원, 식비 79만원, 기타 쇼핑 48만원 등이 들어갔다. 차를 총 8번 바꿨다는 펑펑이에 이승기와 노홍철은 "나보다 더 바꿨다"며 깜짝 놀랐다.

오은영 박사는 "저축하라는 말을 들으면 자존심이 상하는 것 같다. 단어를 바꿔서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다. 예비비 이렇게 바꿔서 받아들이는건 어떨까 싶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철옹성 같은 펑펑이는 이를 납득하지 않았고, 한가인, 이승기, 리정 모두 펑펑이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펑펑이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노홍철의 "투자자에게 믿음을 주지는 못하지 않을까. 능력을 입증한 후에는 돈 펑펑 쓰는 것을 누구도 뭐라고 못 한다"는 조언이었다. 펑펑이는 "50만원까지 저축하겠다. 크게 와닿았다. 저는 주변 사람들이 뭐라하는게 싫었다. 내가 걱정을 하게 만들고 있었구나 싶다. 좀 창피했다"며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쇼핑이 없으면 삶의 이유가 없다는 오늘이는 "셀럽들의 OOTD가 예뻐 보이면 고민 없이 바로 구매를 해버리고, 구매 못하면 안달나서 어떻게든 찾아보는 편이다. 일 때문에 힘든 날 보상심리로 쇼핑을 간다. 들고 나가는 날에는 그날의 기분이 떠오르면서 기쁘다"고 했다. 오늘이가 쇼핑에 빠진 이유는 회사에서 얻은 우울증 때문이었다고. 오은영 박사는 결혼을 앞둔 오늘이에 "행복이란 감정을 물질적인 가치로 경험하면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도 물질적인 방법으로만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상황이 달라지면 물질 이외의 것으로 소통해본 적이 없기에 관계가 나빠진다"고 조언했다.

28살 내일이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며 3년동안 9000만원, 퇴직 후 1년간 1000만원을 모아서 1억을 가지고 있었고, 31살 소금이는 20대에 1억을 모으고 부동산 투자를 해서 2배 이상을 모았으며, 자가를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의 고민은 돈을 모아도 불안하고 소비를 할 때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소비하고 내가 느낀 행복을 적어봐라. 내가 느끼는 행복의 크기를 기준으로 적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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