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KBS의 대표 예능 '1박 2일'이 큰 변화를 맞게 된 가운데 기존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지난 21일 '1박 2일'의 멤버 중 막내인 라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군입대 계획을 알리면서 최근 '1박 2일'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만 28세 전 군 입대를 해야 만큼 올해 한국 나이 30살을 맞은 1993년생 라비는 군 입대 마지노선인 시기에 도달한 상황이다.

이에 관해 '1박 2일' 측 역시 "멤버 라비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라며 다음주까지 방송되는 '행운을 빌어줘' 여행이 라비가 출연하는 마지막 방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박 2일' 막내 라인의 주축으로 형들과의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빚어냈던 만큼 군입대가 예견되어 있었음에도 라비의 하차 소식은 '1박 2일' 고정 팬층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최근에는 1박 2일'의 메인 연출가인 방글이 PD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알려졌던 바 있기도 하다. 당시 '1박 2일' 측은 방글이 PD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새로운 프로그램 기획과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1박 2일' 시즌4는 특히나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정준영의 불법 촬영 파문 등 각종 논란으로 얼룩져 9개월간 제작이 중단되고 폐지 위기까지 갔던 장수 프로그램을 방글이 PD가 심폐소생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6인의 멤버의 순한 케미 역시 시청자들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김선호가 하차하게 되면서 '1박 2일'은 잠시 삐끗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나인우가 합류해 기존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면서 다시 정상 궤도에 안착했다. 나인우가 투입된 후 지난 113회는 최고 시청률인 15.6%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인우까지의 6인 체제로 새롭게 재편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지금의 '1박 2일'에는 무엇보다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방글이 PD에 이어 멤버 라비까지 하차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프로그램은 또 한 번 큰 변화를 거칠 수밖에 없게 됐다.

방글이 PD와 멤버들이 좋은 케미를 보여줬던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워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변화를 앞두고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다. 더욱이 여러 굴곡을 거쳐 국민 프로그램으로 자리한 '1박 2일'이기 때문.

나아가 꾸준히 일정 수준의 시청률을 보장하고 있는 '1박 2일'이지만, 현재로서는 프로그램이 시청률 하락세에 올랐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새 메인 PD 체제 하의 새로운 멤버 조합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게 되겠지만 이 과정이 과도기로만 여겨지지는 않아야 할 터. '1박 2일'이 장수 프로그램으로서 명성을 큰 탈 없이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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