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이 그간 쌓아온 노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맞았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김새론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음주 감지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이를 거부, 채혈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검사 후 귀가했다.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 "정확한 검사를 위해"라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에 바로 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시간 끌기 수법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김새론이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냄으로써 인근 상가와 출근 시간대 교통길에 큰 피해를 입히기까지 했으나 소속사 측은 처음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하루가 지나서야 소속사는 "김새론씨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 또한 김새론씨는 이로 인해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사과 입장을 내고 후속조치에 들어갔지만 처음의 안일한 대응이 논란을 키웠다.
김새론도 사고 직후 SNS 댓글창부터 차단했다가 시간이 지난 뒤 19일 자필 편지와 함께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사고로 김새론은 차기작이었던 SBS 새 드라마 '트롤리'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사고 이후 사실상 더이상 작품을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김새론 기존 촬영분 편집에 대해 논의 중이다.
김새론은 대표작인 영화 '아저씨'를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연기파 아역배우로 착실하게 이미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음주 사고, 그리고 잘못된 대응으로 역풍을 맞으면서 그간의 커리어를 와르르 무너뜨리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김새론이 과연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추후 작품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