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서정희가 유방암 투병 중인 가운데,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3일 서동주는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에 '엄마와 또 다른 추억을 쌓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서정희는 "서동주 엄마 서정희다. 사실 '언니네 사진관'에 제가 자원해서 신청했다. 왜냐하면 서동주 포토그래퍼와 만날 수가 없다. 제가 너무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데, 오늘 꼭 촬영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준비한 콘셉트에 대해 "2007년에 '서정희의 주님'이라는 책의 사진을 동주가 촬영해줬다. 그때 많은 분이 사진이 정말 잘 나왔다고 칭찬했다. 저랑 촬영한 좋은 작가들도 많은데, 왜 이 사진이 잘 나왔는지 생각해보니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보여서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사진이 잘 나왔다. 동주랑 촬영하면 저도 마음이 편하다. 정말 기쁘게 촬영했다. 중간중간 힘들기도 했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모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엄마가 최근에 아팠다. 그래서 지금은 단발머리를 하고 있다. 어렵게 급하게 사진 촬영을 잡았다. 엄마가 처음 아프단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 우리 엄청 많이 울지 않았냐. 이런 감정을 여러 명과 나누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서정희는 "제가 사실 유방암이다.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다. 전절제 수술을 받게 됐다. 지금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항암치료 1차가 끝났고, 2차 치료를 다음주로 잡았다. 2차 치료 때 머리가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머리가 안 빠질 거로 생각했는데, 이틀 전부터 굉장히 심한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촬영하면서도 만질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더라. (미국 출장 예정으로)내일 동주가 사진 촬영할 수 없는 상황인데, 마지막으로 지금 머리일 때 기념으로 남기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서동주는 "엄마가 강한 모습으로 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저조차도 좀 잊어버렸던 것 같다.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오늘 촬영하기로 해놓고 엄마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오늘 촬영하길 정말 잘했다'라고 하셨다. 머리를 만질 때마다 우수수 떨어진다고 했을 때 너무 충격이었다. 마음이 힘들다. 엄마는 당사자라 힘들겠지만, 옆에 있는 저조차도 힘들다. 가족이라 엄마가 여러 가지를 일을 겪는 걸 보고 울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서정희는 "그걸 안다. 안 울고 씩씩하게 견디려고 노력한다. 사실 아파서 누워있는 시간이 힘들고 시간이 잘 안 간다. 아프기 시작하면 구토하고 입안은 상처 나서 말라간다. 모래를 뿌려놓은 것 같다. 음식을 먹어도 모래를 같이 씹는 느낌이다. 그래도 감사하게 식욕을 안 잃었다"라며 웃었다.
또 "입원하기 전 43kg였는데, 나올 때 48kg였다. 엄청나게 살쪄서 나왔다. 지금도 아픈 자만 아는 고통이 있다. 그런데도 이런 시간을 만들어 유튜브로 공개하는 이유는 '암 와라. 네가 오면 어떻게 할건데?'라는 마음이다. 같이 극복하는 거다. 아프다고 해서 가만히 누워있으면 아프다. 움직여서 이겨낼 수 있다"라고 했다.
옆에서 케어하는 서동주에게도 할 일을 다하라고 했다며 "바쁜 딸을 너무 혹사시키는 것 같다. 그럴 때 공유하는 이야기가 많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머리 다 빠지면 어떠냐. 새로 나지 않겠냐"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서동주는 엄마와 머리를 같이 밀려고 했다며 "엄마가 반대했다. 엄마랑 같이 머리 밀고 가발 쓰고 다니려고 했다"라고 했다. 서정희는 "정말 마음만으로도 고마웠다. 가족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며 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여러 일을 겪으며 엄마와 닮았다는 걸 느꼈다는 서동주는 "어차피 일어나고 있는 일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상황을 좋게 보내려고 한다. 엄마와 똑같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최대한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살겠다며 서정희는 "앞으로도 항암치료를 씩씩하게 이겨낼 거다. 좋은 추억을 만들거다. 동주가 따뜻한 사진을 잘 찍는다. 아픈 걸 털어놔서 얼마나 기쁜지 몰랐다. 딸과 함께하니 통증을 순간 잊어버렸다. 저도 이겨내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힘내시라"라고 말하며 삭발 후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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