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사진=써브라임 제공
배우 송강호/사진=써브라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송강호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후에도 변함없는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송강호는 영화 '브로커'를 통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한국 배우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7년 전도연의 여우주연상('밀양') 이후 두 번째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한국 관객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송강호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수상자로 호명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영광스러웠지만, 배우로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우선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기쁘다 그런 감정보다는 영화제에서 이런 순간을 나란히 앉아서 맞이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박찬욱 감독님, 박해일도 있어서 두루두루 너무 행복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다만 어떤 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해, 상을 받기 위해 연기를 하는 배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음대로 영화제에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상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라는 작업은 정말 관객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 항상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

이어 "그 과정 안에서 인정을 받고 출품을 하고 그러다가 수상도 하게 되는 건데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이게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전도연부터 박찬욱 감독님, 봉준호 감독님의 영광스러움을 나누기는 했지만 목표를 두고 칸국제영화제에 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수상이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겠지만 그전과 이후가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브로커' 스틸
영화 '브로커' 스틸

뿐만 아니라 송강호가 칸국제영화제만 가면 수상을 해서 '수상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갈 때마다 상을 계속 받게 돼 너무 너무 좋다. 내가 출연한 영화는 아니지만, '헤어질 결심'으로 박찬욱 감독님이 감독상이라는 큰 상을 받아서 굉장히 행복하고 운이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감독님 다 최고의 작가이자 감독이라 난 운이 좋아서 거기서 같이 간 것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송강호는 김지운,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거장들과 작업해왔다.

"운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평생 같이 동지로서 영화 작업 할 수 있는 건 큰 행운이고 축복이다. 잘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이니 쉽게 찾아주시지 않나 생각이 든다. 우리 삶과 이웃과 사람을 표현하고 연구하는 직업이고 작업이다 보니 평범하게 생긴 사람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어하시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

배우 송강호/사진=써브라임 제공
배우 송강호/사진=써브라임 제공

무엇보다 일상이 회복되고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극장가가 활기를 띠게 된 가운데 '브로커'가 개봉하게 됐다. 송강호는 기뻐하며 다시 한 번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난 3년 전 '기생충' 이후로 처음 개봉하게 됐는데 관객들도 편안하게 한국 영화를 찾아주셔서 너무 너무 반갑고 얼마만의 일인가 싶다. 영화 산업적으로도 3년 동안 너무 힘들지 않았나. 영화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고 모든 영화가 잘되기를 바란다. 수상 소감에서 수많은 대한민국 영화 팬들에게 영광 바친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린다. 늘 예의주시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질책해주신, 한국 영화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영광과 기쁨을 다 바친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새로운 모습,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계속 성원 부탁드린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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