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진호가 이지혜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며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을 재점화했다.
6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내부고발? 이지혜 소신 발언 | 옥주현 엘리자벳 사태 재점화 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최근 논란을 빚었던 뮤지컬 '엘리자벳'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김호영의 '옥장판' 발언 이후 옥주현이 이지혜의 캐스팅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은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내고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옥주현과 '엘리자벳' 제작사 EMK 측은 캐스팅 과정에 절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EMK 측은 "2022 EMK 프로덕션 오디션(2021년 12월 8일 공고)을 통해 엄홍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을 포함해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해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 됐다"며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해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이 없이는 불가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렇게 논란은 일단락됐고 '엘리자벳' 공연은 최근 개막해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5일 '엘리자벳'의 이지혜, 강태을, 진태화가 네이버 나우 '커튼콜'에 출연하며 논란은 재점화됐다.
이진호는 이지혜가 '커튼콜'에서 했던 발언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지혜는 '엘리자벳' 캐스팅 당시 기분을 묻는 질문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2년 전 겨울이었는데 오디션 영상을 보내고 한참 뒤에 연락이 았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었는데 그 이후로 악보를 달달 외울 정도로 준비해서 외우고 공연이 1년 남짓 남아서 점점 다가오는데 막연한 두려움이 항상 있었다"고 답했다.
이진호는 "EMK가 오디션 공고를 냈던 시점은 지난해 12월 8일이었다. 이 오디션에는 엘리자벳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지혜는 2년 전 겨울에 오디션을 진행했고 겨울에 통보까지 받았다고 직접 밝힌 것"이라며 EMK 측 입장과 이지혜의 말이 서로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이진호는 이어 "옥주현은 앞서 엘리자벳 역을 맡았던 인물이기 때문에 당시 오디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EMK가 직접 밝혔던 강도 높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배우는 대체 누구냐. 백번 양보해 옥주현과 이지혜를 내정해 놓은 상황에서 새 배우를 엘리자벳에 선발하기 위해 오디션 공고를 낼 수 있다. 문제는 캐스팅 논란이 일자 강도 높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는 EMK의 입장문에서 대체 그 배우가 누구냐는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결국 이지혜의 발언은 캐스팅에 대한 내부 고발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자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EMK 측이 자체적으로 선발한 배우들의 최종 영상을 원작자에게 보내면 곧바로 승인되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요식행위"라며 "관련 자료 공개 후 EMK는 '확인 중'이라던 입장은 내부 고발자를 찾기 위한 조치였다. 저는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듣고 있었고 추가 내부 자료까지 공개를 검토했다. 하지만 '엘리자벳'을 위해 노력하는 배우들을 위해 추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지혜가 관련 내용을 밝힌 만큼 다뤄야하는 당위성이 생겼다. 한 배역을 위해 온 열정을 다해 구슬땀을 흘리는 배우들, 정작 제작사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배우들에게만 오디션을 공지하고 선발하는 시스템. 결국 일련의 캐스팅 과정이 요식 행위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지혜의 발언을 통해 캐스팅은 누군가의 입김에 의해 얼마든지 휘둘릴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