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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이 친형과의 갈등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과거를 털어놓은 가운데 아내의 반응이 화제다.

박수홍은 최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저는 정말 (결혼이) 목숨을 살려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려움이 있었는데,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어떤 자리에서도 괴로움 없이 빨리 죽을 수 있을지 생각을 하게 되지 않나. 당시 저도 그런 고민을 했다”면서 “‘나는 죽어야 하는 존재구나’ 생각했고, 자책의 끝이었다. 그래서 계속 산에 올라가서 한 번에 기절해서 끝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박수홍은 “어느 날은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나와 전화가 안 되고 그 전부터 조짐이 있으니까 집이 30분 거리인데 슬리퍼에 손전등 들고 산에 올라와서 막 뒤져서 나를 찾아냈다”며 “(아내가) 나한테 왜 그러냐고 소리 지르면서 진짜 죽으면 나도 죽을 거라고, 수면제 먹고 죽을 거라고 거짓말 같냐고, 나 죽이려면 죽으라고 그러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자신을 걱정하는 아내에게 오히려 더 모진 말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내가 ‘너는 도대체 왜 그러냐’면서 내가 더 모질게 굴었다. ‘너도 내 돈 보고 나 이용하려고 그러는 거냐’ 했더니, 여자친구가 나보고 ‘오빠가 무슨 돈이 남아있냐, 죽을까 봐 걱정하는 사람한테 왜 그러는 거냐’고 그러더라”며 “그때는 미쳐 있었으니까, 계속 내가 ‘너는 목적이 뭐냐’고 하면서 막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그런 말을 듣고도) 아내는 날 살리려고 했다”며 “결혼도 제가 이기적으로 하자고 한 것이다. (아내와 함께 있으면) 내가 살 수 있으니까”라고 부연했다.

박수홍은 “아내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 하는 얘기가 정말 내가 죽을까 봐, 그게 너무 불쌍했고 무서웠다더라”며 아내의 강경한 태도로 장인어른의 반대를 꺾고 결국 결혼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4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박수홍이 가족과 대질 신문 조사 중 아버지에게 정강이를 세게 걷어차이고 폭언을 들어 충격을 크게 받고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