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장성규 아들이 혼자서 심부름을 해 아빠를 감동케 했다.
13일 방송인 장성규의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에는 '태어나 처음 스스로 지하철을 타본 초등학생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성규의 아내 유미 씨는 "하준이가 초등학고 2학년을 마치고 3학년이 됐는데 심부름을 한 번 시켜보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혼자서 어디 갔다와보라고 한 적도 없고, 사실 무섭다. 아직도 찻길 건널 때마다 손 들고 건너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 한다. 자기는 아는데 계속 걱정하니까 그만 이야기하라더라. 아직도 아기처럼 키운 게 아닌가. 이제는 뭔가 혼자서도 해봐야 할 나이가 가까이 왔는데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심부름으론 무엇을 시키면 좋을까. 유미 씨는 장성규에게 도시락 전달하는 일을 꼽았다. 집에서 일산까지는 5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유미 씨는 "진짜 멀다. 위기가 있을 것 같다"면서도 정갈하게 도시락을 준비하고 하준을 위한 수제 약도도 그려넣었다.
하준이는 고민 끝에 아빠를 위한 서프라이즈라는 설명을 듣고 길을 떠나기로 했다. 준비물은 도시락, 교통카드, 용돈 3만원, 큐브였다. 대중교통으로 2시간이 넘는 길을 지나 하준이 아빠에게 도시락을 전달할 수 있을까 주목되는 상황.
하준은 출발 4분 만에 슈퍼에 들리며 샛길로 빠지는가 하면, 역 이름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이라고 뜨는 등 난관에 봉착했다. 이런 가운데 유미 씨는 사실 하준의 뒤를 조용히 밟고 있었다. 하준은 지하철에서 큐브를 하거나, 지나가는 시민들과 소통까지 하며 야무지게 길을 걸어갔다.
하준의 여정은 계속됐다. 이때 길가에 떨어져 있는 돈을 발견한 하준. 하준은 "내 건가?"라면서도 돈을 줍지 않았고, 누군가 주인 없는 돈이라며 돈을 쥐어주자 하준은 제자리에 돈을 내려두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하준이 버스를 반대로 타는 긴급 상황이 계속됐다.
무려 4시간이 지난 저녁 7시 44분 무렵 하준은 아빠가 있는 방송국에 도착했다. 55km를 지나온 하준은 장성규를 향해 달려갔고, 장성규는 하준이 혼자 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장성규는 울컥하며 "감동 받았어"라고 부자 케미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유미 씨까지 합류하며 훈훈한 가족애가 완성됐다.
한편 장성규는 2011년 JT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9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라디오, 유튜브,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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