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사진=MBC 제공
이혜리/사진=MBC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혜리가 '응답하라 1988'에서 함께했던 작가와 재회한다. 1년 2개월만 부활하는 MBC 수목극의 '키(Key)'가 될 수 있을까.

19일 오후 2시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이준영)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이혜리는 극중 고인의 소원을 무엇이든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를 맡았다. 백동주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묘한 능력의 소유자로, 고인의 마지막 소원을 풀지 않으면 운빨 없는 하루를 버텨내야 한다.

이날 이혜리는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택하고 이 안에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그들에게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긴다. 사실 그들은 이미 죽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다. 그걸 이뤄주는 사람으로서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기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장례지도사라는 직업 자체가 되게 접하기 어렵지 않나. 저는 사실 장례지도사라는 것보다 오히려 장례지도사로써 고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촛점을 맞춘 것 같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 참여하게 되면서 제일 많이 한 질문들이 '만약에 갑자기 죽게 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어?'였다.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것과 하나는 '이럴거면 돈 다 쓸걸' 이런 답변으로 갈리더라.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것들이 어디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것이 후에 나온 답변이었다. 많은 생각들이 있구나를 생각하면서 백동주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당백집사'는 이혜리를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응답하라 1988' 작가 이선혜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혜리는 "사실 작가님과 다른 작품을 해서 이 작품을 결정한건 전혀 아니다.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하고싶은 마음을 들게 했다. 오히려 신기했다. 작가님과 다시 만나게 돼서 감사했다"고 답하기도.

특히 '일당백집사'는 지난해 방송됐던 '미치지 않고서야' 이후 MBC 수목극의 1년 2개월만 부활이라 관심이 크다. 심소연 PD는 "1년 2개월만 부활이라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도 "슬롯과 상관없이 좋은 이야기는 오래오래 기억될 법이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죽음과 이별을 너무 슬프게 다루지 않으려고 했다. 슬플 수 있는 이야기를 담백하게, 어떨땐 유쾌하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생캐 '덕선'을 만드는데 일조한 이선혜 작가와 다시 만난 이혜리는 MBC 수목극 부활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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