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기자]'런닝맨'이 또 한 번 논란에 직면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복싱 역사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레전드 복서 매니 파퀴아오가 출연했다.
'런닝맨' 멤버들은 매니 파퀴아오와 함께 '릴레이 영어 스피드 퀴즈'에 이어 '물감 스파링' 게임을 진행했다.
'물감 스파링'은 점수가 적힌 과녁판 의상과 물감 글러브를 착용한 채 경기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매니 파퀴아오의 과녁판을 가격하면 점수를 획득한다. 매니 파퀴아오에게 자신의 과녁판을 가격 당하면 점수를 잃는다. 제한 시간 동안 획득한 점수 합산이 높은 팀이 승리한다. 이후 '런닝맨' 멤버들과 매니 파퀴아오는 보호 장구와 함께 과녁판 의상, 물감 글러브를 착용했다. 그런데 과녁판 위치가 보는 이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과녁판은 가슴 쪽에 하나씩 2개, 명치 쪽에 1개, 옆구리 쪽에 하나씩 2개 해서 총 5개였다. 이는 남녀 모두 동일했다.
매니 파퀴아오와 첫 번째로 대결할 상대는 전소민, 양세찬이었다. 경기 시작 전 전소민은 "너무 떨린다"라고 걱정하며 매니 파퀴아오를 향해 "살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매니 파퀴아오는 전소민 과녁판 가격에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전소민은 매니 파퀴아오에게 왼 가슴 쪽 및 명치 쪽 과녁판을 가격 당했다.
이후 매니 파퀴아오는 송지효, 지석진을 상대했다. 송지효는 겁먹은 듯 매니 파퀴아오와 먼 거리를 유지했다. 매니 파퀴아오도 송지효 가격에 조심했다. 최종적으로 송지효는 매니 파퀴아오에게 명치 쪽 과녁판을 가격 당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가슴 등이 위치한 상체 앞쪽에 과녁판을 만든 '런닝맨' 제작진에 쓴소리를 남기고 있다. 매니 파퀴아오는 룰에 따라 남녀 가릴 것 없이 이 과녁판을 가격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논란에 앞서 '런닝맨'은 여러 번 가학성 논란에 휩싸인 적 있기도 하다. 얼굴에 고무줄을 최대한 많이 끼우는 게임이라던가 밀가루가 잔뜩 묻은 장갑으로 상대의 얼굴을 가격하는 게임 등 때문이다. '런닝맨' 측의 게임 제작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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