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발골전문가가 된 하키 국가대표 출신 김형순과 도봉산 산장을 50년 지켜온 할머니가 눈길을 끈다.

3일 밤 9시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발골전문가가 된 하키 국가대표 출신 김형순과 도봉산 산장을 50년 지켜온 할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김형순은 능숙한 발골 솜씨로 소갈비를 해체해 나갔다. 김형순은 발골도 잘해냈지만 고기 부위에 대한 지식도 엄청났다. 김형순의 팔과 손가락에는 칼날베인 상처가 많았다.

김형순은 "자르는 톱날로 잘린 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가죽에서 나오는 보증금으로 시작했다가 부위별로 소머리, 부속들을 알게됐다"고 했다.

오랜만에 하키장을 찾은 김형순은 선배를 만났다. 김형순은 14살에 하키에 입문해 3년만에 국가대표가 됐다고 전했다. 김형순은 "감독님이 정해주는대로 골키퍼를 하는구나 하고 당연시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어릴 때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고 선배들 경력은 10년차 되다보디 제 연령대 선수는 없었다"며 "나이가 어려서 뒤쳐져 있었고 훈련도 강한 훈련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훈련은 참고 인내로 갈 수는 있었다"며 "그런데 내 스스로 기술에서 주눅이 들었다"고 하키를 그만둔 이유를 전했다.

또 김형순은 남편, 아이들과 떨어서 사는중이라 했다. 이에 딸들은 "엄마는 엄마 삶이 있으니 엄마와 아빠가 상의해서 엄마는 독립을 했다"며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중"이라 했다. 김형순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제가 냉정하게 그 당시 판단을 한 것 같아서 아픔을 두고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도봉산에서 50년 산장생활을 한 80대 할머니 이야기가 소개됐다.

등산객들은 할머니의 산장에 대해 "커피도 맛있고 멋쟁이 할머니가 계신다 해서 찾게됐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직접 원두를 갈아 뜨거운 물에 커피를 내리며 모든 것을 '수제'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할머니는 "여기는 그냥 대피소"라며 "도봉산 여름에 폭우가 쏟아지거나 겨울에 폭설이 쏟아지면 오시는 분들이 쉬어가는 곳"이라 설명했다.

할머니는 원래 젊은 시절 남편과 산장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렇게 50년을 산장에서 살게됐다고 했다. 남편과 올라왔지만 남편은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고 할머니는 30년 간 홀로 생활 했다면서 그게 참 아쉽다고 전했다. 대신 아들이 가끔 올라와 산장을 관리해주고 있었다.

할머니는 산장을 찾았던 사람들을 회상하면서 배아파 낳은 아이는 아들 하나지만 본인에게는 아들도 많고 딸도 많다고 수많은 사람들 덕분에 산장생활이 외롭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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