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권인하와 김종진이 절친한 동료 故김현식의 목소리를 알아보지 못해 민망해 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7' 시즌 마지막은 모창가수들 사이에서 원조 가수 故김현식을 찾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본격적인 대결 전, 김현식의 살아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권인하와 김종진은 방송 초반부터 故김현식을 떠올리며 그리워했다.
김종진은 "날씨가 추워지면 김현식이 생각난다"고 했고, 권인하는 "영상 속 모습은 아프기 전 모습이네" 라며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기 5일 전 까지도 녹음실로 향했던 고인의 열정을 추억했다.
1라운드 대결곡은 김현식의 '추억만들기' 였다. 김종진과 권인하는 4번을 진짜 김현식으로 꼽았다. 김종진은 "저는 엊그제도 현식이형 새롭게 복구된 LP를 들었다. 4번에 계신 분이 훅하고 들어왔다" 며 자신의 느낌이 맞다고 고집했다. 권인하 또한 "그 사람이 내는 소리의 질감이라든가 위치가 있거든요, 위치로 볼 때 제일 비슷했던 사람이 한 사람 있어요" 라며 4번을 꼽았다.
그러나 1라운드의 진짜 김현식은 2번이었다. 친구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한 두 사람은 민망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주었다.
2라운드 곡은 '비처럼 음악처럼' 이었다. 김종진은 "이 노래를 녹음한 장본인으로서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게 가소롭다" 며 자신이 정답을 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자신의 예측이 틀릴 경우, 회사에 보관 중인 '봄여름가을겨울'의 한정판을 나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종진과 권인하는 2라운드에서도 김현식을 찾아내는 데 실패했다. 이에 권인하는 "우리는 썩은귀야"라고 귀여운 한탄을 늘어놔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방청객들은 '봄여름가을겨울'의 한정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3라운드 '사랑 사랑 사랑' 경연을 지나, 진짜 김현식의 목소리는 최종 4라운드까지 진출해 우승 후보에 올랐다. 4라운드 곡은 김현식 사후 발매된 '내 사랑 내곁에'였다. 이 곡은 발매된 해에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였고, 김현식의 가족이 대신 상을 받았다. 김종진과 권인하의 증언에 따르면, 김현식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도 밖으로 나와 녹음실을 찾았다고 한다. 또한, 병원에서도 환자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곤 하였다고.
권인하는 '내 사랑 내 곁에' 노래 녹음 당시 김현식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제일 처음 녹음한 것을 쓸 수 밖에 없었다는 일화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마지막 라운드 대결 결과, 김현식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후까지 김현식과 대결을 펼쳤던 김종한씨는 상금, 상품과 함께, 히든싱어 왕중왕전에 김현식을 대신해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현식의 절친인 권인하와 김종진 외에도 가수 그리와 백지영, 린, 시네마, 라포엠, 쏠, 박창근, 이솔로몬, 조나단, 남창희 등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JTBC '히든싱어7' 은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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