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의뢰인이 바뀐 집을 보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9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에서는 시즌2 마지막 정리가 전파를 탔다.
6세, 2세 두 자녀를 둔 한윤아씨는 “제가 집을 1년 동안 비운 사이 여러 사람이 집을 정리를 하느라 짐이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다”며 “또 집을 비우게 될 텐데 저 없이도 가족들이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의뢰했다. 1년 전 암 판정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야 했던 것. 남편 정대희 씨는 “아내가 집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 힘든 모습을 보여주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아예 집을 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아 씨는 “12월에 다시 입원을 해야 하는데 그 전에 꼭 집을 정리하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고 대희 씨는 “꼭 이겨낼 것”이라며 아내에게 힘을 줬다. 이영자는 "행운의 마중물이 터졌다"며 의뢰인이 집 정리를 통해 편한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일주일 후, 부부는 새로 바뀐 거실의 모습에 “구조가 이렇게 바뀔 수 있나” 깜짝 놀랐다.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하느라 방도 거실도 아닌 독특한 구조였던 거실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것. 이지영 소장은 “’제가 윤아 씨라면’(이라고 상상하며) 윤아 씨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며 웃었다. 뼈가 약해져 앉는 게 힘들 윤아 씨를 위한 1인 의자도 생겼다. 윤아 씨는 “사실 어머님께서 부엌에서 음식하고 아이들 봐 주실 때 소파에 누워있기가 그랬다”며 딱 맞는 1인 가구가 놓인 것에 신기해 했다.
온 가족의 옷으로 꽉 차 있던 작은 방은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6세 큰 아들의 방이 됐다. 이 소장은 아이가 가족들에게 혼자 있고 싶다는 뜻을 전할 수 있도록 명패까지 만드는 배려를 보이기도. 원래 큰 아들의 방이었던 곳은 자신의 방이 가지고 싶어 소파 뒤에 공간을 만들었던 작은 아들의 방이 됐다. 출산 직후 암 판정을 받아 작은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늘 가지고 있던 윤아 씨는 방을 보고 “지금 어지러울 정도다. 어떻게 말로 표현을 못 하겠다”며 감격했다.
마지막으로 부부만의 침실이 된 안방을 본 대희 씨는 “결혼 후 둘만의 공간이 없었다”며 말을 잇지 못하던 대희 씨는 이후 인터뷰에서 “신혼으로 돌아간 느낌도 났고 둘만의 공간이 생겨 솔직히 너무 좋았다. 정말 침실 같았다”며 좋아했다. 윤아 씨는 “남편이 둘만의 방을 그리워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 웃었다. 자신의 책상이 생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란 대희 씨는 과거 세계 랭킹 10위였던 프로게이머 출신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윤아 씨는 “아이들 방을 만드느라 컴퓨터 방을 없앴었다”며 다시 남편의 공간이 생긴 것에 기뻐했다.
윤아 씨는 “집이 바뀐 걸 보면서 저희 가족 모두와 도와주러 오시는 분들을 생각하신 게 느껴졌다”며 이 소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 소장은 “윤아 씨는 아픈 엄마, 저는 바쁜 엄마이지만 우리는 나쁜 엄마는 아닌 것 같다. 모든 엄마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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