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류준열이 수염을 붙이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류준열은 영화 '올빼미'에서 앞이 보이지 않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가진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았다. '경수'는 낮에는 보지 못하지만 밤에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앓고 있는 인물이다. 당초 수염이 없었지만, 이준익 감독의 의견에 생기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류준열은 이준익 감독이 첫 슬레이트를 쳐줬다고 밝혔다.
이날 류준열은 "원래 수염을 안 하려고 했다. 없이 첫 촬영이 시작됐다. 안태진 감독님이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이시고, 나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이준익 감독님이 첫 촬영 때 슬레이트를 치러 와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가 20년 이상 충무로에서 근무하시면서 이준익 감독님과 같은 빌딩에 계셨다. '왕의 남자' 천만 관객 돌파 뒤 아버지 사무실에 갔다가 이준익 감독님과 정진영 선배님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연극영화과 준비하고 이럴 때라 아버지가 우리 아들도 연기한다고 말씀하셨고, 감독님이 쿨하게 '서른 먹고 와'라고 하셨다"며 "내가 서른살에 '소셜포비아'로 영화제 왔다 갔다 하면서 감독님을 우연히 만나 계속 연이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빼미' 첫 촬영날 슬레이트를 치러 오셨는데 내가 수염 없이 나타나니깐 감독님이 '수염이 없어?'라고 물으시더라. 나도 할까 말까 고민이 있었는데 안 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리니 수염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촬영이 지연됐다. 여러 버전의 수염을 붙여보다가 오케이가 나와 지금의 수염을 붙이게 됐다. 그렇게 첫 촬영이 시작됐는데 반응이 되게 좋았다"고 회상했다.
한편 류준열의 신작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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