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신현빈, 송중기/사진=민선유기자
이성민, 신현빈, 송중기/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송중기가 회귀물로, 주 3회 찾아온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JTBC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대윤 PD를 비롯해 배우 송중기, 신현빈, 이성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이날 정대윤 PD는 "드라마 제목을 들으면 재벌 2세의 로맨스라든지, 끈적한 막장 드라마의 느낌을 받으신 분이 많은 것 같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한 남자가 과거로 회귀해 죽음의 비밀을 밝혀나가는 내용이다. 제목 때문에 혹시라도 오해마시고, 온 가족 모두 즐겁게 시청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회귀물을 떠나서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술자리든 어디든지 가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하지 않나"라며 "차별점이 있다면, 다른 회귀물들이 개인적인 이야기로 풀어간다는 것과 다르게 저희는 근현대사적 사건을 잘 녹여냈다는 거다. 드라마를 유기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게 매력적"이라고 했다.

80년대 배경에 대해 "권력의 힘이 기업을 지배했던 시대다. 극을 이끌어가는데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송중기, 신현빈의 로맨스도 있을까. 정대윤 PD는 "로맨스는 있다. 되게 뜨거운 것도 있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신현빈은 "드라마에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가족물, 복수극, 미스터리, 멜로, 시대극이 다 담겨있다. 종합선물세트처럼 즐기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윤현우, 진도준 역을 맡았다. 순양그룹의 기획조정본부 산하 미래자산관리팀장이었던 윤현우는 충성스러운 순양맨이었으나, 납치 당해 죽임을 당한 후 억울해한다. 이에 윤현우는 순양그룹 막내 손자 진도준으로 다시 깨어나 순양제국의 왕좌를 뺏으려 한다.

송중기는 "1인 2역으로 홍보가 많이 됐는데, 저는 1인 2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인물이 과거로 회귀해 진행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중기/사진=민선유기자
송중기/사진=민선유기자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쉬운 점이 들기도 하고, 부족해서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다. 더 잘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출연 이유로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연기한다고 해서 끌렸던 게 아니다. 김태희 작가님과 '성균관 스캔들'로 한 번 만났었다.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고, 대본이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 더 좋아진 점은 이성민이 출연한다고 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1인 2역은 아니지만,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1인 2역을 해봤기 때문에 어려운 걸 안다"라고 전했다.

이성민은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 역이다. 진양철은 순양을 재계 1위에 올려놓은 인물로, 후계자를 찾고 있다. 막내 손자 진도준이 자신과 닮았다는 걸 느끼는 인물이다.

이성민은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냐는 말에 "20대로 돌아가고 싶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 예전의 저로 돌아간다면 새로운 시작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서의 캐릭터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는 이성민은 "기존 드라마에서의 재벌 묘사보다는 더 리얼리티가 있다.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근현대사의 여러 인물이 연상되는 지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지점을 신경쓰며 연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수분장까지 했다는 이성민은 변화에 대해 "전작인 영화 '리멤버'에서 주름이 많은 분장한 경험이 있어서 분장하는데 큰 어려움 없었다. 그때보다 적은 시간이 걸렸다. 분장한 제 모습 보면서 새로운 기분이 들진 않았다. 그때보다는 품위 있는 얼굴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중기와의 호흡으로 "넓은 가슴을 가진 친구다. 현장에서 만날 때나 밥 먹을 때나 늘 든든하다. 진짜 든든한 맏아들 같은 느낌이다"라고 했다. 송중기도 "과거 '트리플'에 함께 출연했었는데, 연기한 장면이 없었다. 같이 해보고 싶은 선배님과 진하게 진심을 나눴다"라고 전했다.

송중기, 신현빈/사진=민선유기자
송중기, 신현빈/사진=민선유기자

신현빈은 서울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 역이다. 신현빈은 순양을 추적하는 '순양의 저승사자'로, 여느 재벌과 다른 진도준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러나 승계싸움에서 무섭게 변해가는 그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낀다.

신현빈은 원작보다 비중이 커졌다. 신현빈은 "원작에서는 검사 설정도 없고, 진도준의 약혼녀 같은 느낌으로 나온다고 들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법대 동기로 만난다. 윤현우와 진도준을 만나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현재의 서민영과 과거의 서민영이 같은 사람이지만, 분위기가 달라 설득력 있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JTBC에서 시도하는 첫 주 3회 드라마다. 정대윤 PD는 "OTT는 전 회차를 한 번에 공개하지 않나. 그렇게 집중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게 시청자들이 원하는, 요즘 트렌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러한 편성이 맞다고 생각했다. 금, 토, 일을 모두 시청한다는 게 쉽진 않다. 그래도 일주일에 3번이나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득이다"라고 했다.

이에 송중기는 "일주일에 3번 방송한다고 해서 신선했다. 방송국 관계자들이 깊이 생각하고 하셨을 거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광고가 많이 팔렸나보다 생각했다. JTBC 돈 많이 버세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대윤 PD는 "다른 드라마에 비해 배역들이 많다. 개성있고 선명한 캐릭터들이 살아 숨쉰다. 30년에 걸친 시간들을 훑어가면서 캐릭터들이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 따라가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성민은 "송중기의 신작이다. 김태희 작가가 함께한다"라고 강조했고, 송중기는 "JTBC와 함께해 설렘이 크다. 이왕 열심히 한 거 칭찬, 비판 등 피드백을 받고 싶다. 공감하시는 분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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