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22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친 전(前) 야구선수 이대호가 가난, 슬럼프 그리고 역경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된 자신의 인생 스토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21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서는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며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그은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정훈이 ‘안녕하우스’를 찾아와 ‘안녕지기’ 3인방 유진X은지원X황제성을 만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이대호는 “수학여행을 왔는데 S.E.S, 젝키가 함께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요정, 전사와 같이 밥을 먹다니 상상도 못했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은지원도 “대호 말처럼 유진이가 고기 구워주는 게 말이 돼?”라고 격공했다. 그러다 콩잎을 먹게 된 이대호 선수는 “할머니께서 밤새 콩잎무침을 만들어 파셨다. 하루 종일 팔아도 10만원도 못 버는데 나한테는 ‘부모 없다고 기죽지 말라’고 늘 풍족하게 용돈을 주셨다. (성공한 모습을 못 보고 돌아가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드시고 싶어 하던 햄버거를 돈이 없어서 못 사드린 게 평생 후회가 된다”고 해,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의 야구인생에도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이대호는 “21, 22세 때 무릎 수술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다”면서 “그 슬럼프 기간,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와이프가 큰 힘이 되어 줬다. 그때 남자로서 이 여자 만큼은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정훈은 “대호 형은 형수와 통화할 때 혀가 반토막 난다. 진짜 다정하다”라며 ‘닭살 사랑꾼’임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잠시 후 ‘하이바이 룸’으로 들어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이대호는 자신의 야구 인생이 빼곡히 담긴 사진과 야구 유니폼, 글러브 그리고 운동화를 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특히 자신의 활약과 성장사가 담긴 TV영상을 보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뒤이어 그는 스스로를 향해 “정말 고생했고,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내서 고맙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다시 돌려줄 수 있도록 좋은 사람이 되자. 대호야, 넌 내 생애 최고였다. 고마워, 사랑해. 잘 있어라”며,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와 뜨겁게 안녕을 고했다.
한편 MBN 공감 리얼리티 ‘뜨겁게 안녕’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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