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사진=헤럴드POP DB
이승기/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후크엔터테인먼트가 논란의 중심에 선 뒤 벌써 세 번째 입장문을 공개했다. 권진영 후크 대표는 응당한 책임에 대해선 개인 재산을 처분함으로써 지겠다고 밝혔다.

30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보도했다.

권진영 대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6년 동안 약 28억 원에 달하는 돈을 유용했으며 해당 기간 연봉으로도 26억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르면 권 대표는 VVVIP 손님으로 대우 받을 정도의 명품 쇼핑을 즐겼고 이 외에 각종 여행과 식도락, 사이버 머니, 금 구매, 병원비, 에스테틱, 자선단체 기부에까지 법인 카드를 사용했다.

또한 권 대표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법인 카드를 제공해 사적으로 쓰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동생을 후크의 (가짜) 직원으로 등록해 4억 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퇴직금 6,400만 원을 챙겨줬다는 의혹도 있다. 하지만 이승기 팀의 경우 소액의 식대조차 개인 카드를 쓰도록 유도했다는 것.

의혹 보도 이후 권진영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어떤 다툼이든 오해 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 저는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입장을 냈다.

또한 "아울러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이면서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 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가 2004년 데뷔한 이후 지난 18년간 음원에 대한 정산을 단 한 푼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추정 수익은 100억 원에 달한다. 이승기는 결국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내 법적 다툼을 시작했으나 후크 측은 줄곧 사실무근으로 부인했다. 합의서를 통해 모든 채권채무가 정리되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승기 측은 "해당 합의서는 음원료 정산 합의서가 아니었다"고 재반박했다. 이어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것이다. 후크는는 2011년경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로부터 47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권진영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승기가 후크와의 매니지먼트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하자 기존의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의 투자자로서의 권리를 정리하면서 합의서를 작성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이 공방을 벌이던 중 결국 법인카드 유용 의혹까지 나오면서 권 대표는 개인재산을 처분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책임은 당연하고 남은 건 의혹의 명확한 해소다. 과연 향후 후크와 권 대표 측이 이와 관련해 어떤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