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서툰 사람들'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앞서 서울연극제 출품작으로 초연했던 연극 '서툰 사람들'은 지난 2007년, 2012년 장진의 연출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학로 최고 흥행작으로 명성을 떨쳤다.

10년 만에 공연되는 만큼 완성도와 공감을 위해 장진 감독이 대본을 수정하는가 하면, 직접 연출을 맡았다. 또 장진 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서툰 사람들'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인 만큼 세심하게 디렉팅을 진행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고전 코미디의 매력은 고스란히 살리되, 업그레이드 됐다. 더욱이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없이 재밌다.

장진 감독은 "조금 더 시대에 맞게,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수정하면서 지금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슬랩스틱으로 과장된 작품이라 지금 시대와는 맞지 않는 감각일 수도 있지만, 이것도 하나의 장르라는 생각이 있다. 이것만큼은 계속 지켜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서툰 도둑 '장덕배'와 사랑스러운 교사 '유화이'의 만남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깔깔거리게 하다가도, 비현실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두 사람이 편견 없이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서는 따뜻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치열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요즘 시대에 뭔가 서툰 모습은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30년 전 작품을 살짝 손본 것인 만큼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도둑이 침입한다는 기본 설정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그것만 넘어간다면 인간미 넘치는 웃음을 접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지훈, 오문강, 임모윤이 집 주인 손목에 상처라도 날까 밧줄에 매듭 맺는 법을 적어올 정도로 배려심 많고 도둑질은 서투른 도둑 '장덕배' 역을, 김주연, 최하윤, 박지예가 말 많고 오지랖도 넓지만 유쾌 발랄한 매력 넘치는 '유화이' 역을 맡았다.

'서툰 사람들'은 내년 2월 19일까지 서울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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