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10주년을 맞은 '응답하라 1977' 출연진들이 만났다.
24일 배우 이시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언스쿨'에 드라마 '응답하라 1977' 10주년 기념 동창 모임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시언을 비롯해 서인국, 은지원, 이호원이 모였다. "조촐하다"는 은지원의 말에 이시언은 "유튜브이기 때문에, 최대한 할 수 있을 만큼 준비를 했다. 출연료는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하 응칠) 10주년을 맞아 이날 동창 회동을 가진 것.
'응칠'을 촬영할 당시 은지원은 35살, 이시언은 31살, 서인국은 26살, 이호원이 22살이었다.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정은지는 당시 20살, 신소율은 28살이었다고. 은지원은 "소율이가 결혼을 해서 지금 애엄마인데.."라며 감격스러워했고, 이시언은 "애는 없다"고 바로잡아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가 대박이 날 거라고 출연자들은 예상했을까. 서인국은 "아무도 예상 안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시언은 "전 인국이랑 거의 같이 살았었잖냐. 우리가 1부 편집본을 보고 술마시면서 울었다. 망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서인국은 "이시언 씨는 그 전에 캐스팅 때부터 이 드라마 망할 거라고 신원호 감독님한테 직접 얘기를 했다"고 거들었다. 이시언은 "처음에 형, 나, 이런 순서로 캐스팅이 됐다"며 "주인공 누가 하냐고 했더니 서인국이라고 했다. '슈퍼스타K요? 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인국은 "자기가 신원호 감독님한테 자기 안해도 되니까, 이 친구들 하면 드라마 망한다고 했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호원은 "저도 그거 들었다. 캐스팅에 가수들이 너무 많다고, 불만이라고 했다"고 공감했다. 이시언은 민망한 듯 웃으며 "신원호 감독님이 저한테 '그럼 너도 가수 하든지' 이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인국은 "나도 이거 진짜 안될 줄 알았다. 원래는 다른 역할이었는데 오디션을 다 열어놓고 보신 것"이라며 "캐릭터마다의 대사를 다 해봤다. 내가 그 전에 '사랑비'라는 곳에서 까불거리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나는 이 형(이시언) 캐릭터를 내가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윤윤제 대사를 하니까 감독님이 마음에 드셔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거절했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낸 뒤 "신원호 감독님이 내 은인이다. 내가 방송 못할 때. 지금은 아예 없는데 당시엔 '슈퍼스타K'가 엠넷이었잖냐. 그래서 공중파를 못했다. 그걸 처음 뚫어준 사람이 신원호 감독님 '남자의 자격'이었다"며 케이블 오디션 데뷔로 공중파 방송 불가였던 자신에게 큰 은인이었다고 했다. 서인국은 "다 괜찮은데 제가 이 드라마 하면 드라마 망한다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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