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고윤정과 이재욱이 사랑을 확인했다.
7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준화 배현진) 9회에서는 다시 만난 낙수(부연, 고윤정 분)와 장욱(이재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욱은 진무(조재윤 분)와의 결전을 앞둔 각오를 전하면서도 “그래서 난 절대로 여기서 너를 아는 체 할 수 없어. 대신 다른 걸 물어볼게. 나, 여기서 나가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너랑 같이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럴까? 난 귀도 문을 닫을 수 있을 거야. 여기서 둘이 같이 있을까?”라고 애틋하게 되물은 부연은 “그런데 답은 그건 명료하고 정확하게 옳지 않다는 거야. 설령 우리가 서로 아주 많이 바라고 그리워했다 해도”라며 “넌 가서 네가 할 일을 해, 난 여기서 내가 할 일을 할게. 이곳으로 진무를 보내줘”라고 했다.
귀도에서 발견한 텅 빈 얼음돌로 진무를 귀도로 유인한 부연은 서서히 마르며 죽는 벌을 줬고, 자신이 정체를 밝히며 어린시절 진무에게 이용당해 낙수가 된 복수를 마쳤다. 부연은 "당신에게 딱 어울리는 죽음입니다”라며 “너무 억울해하진 마세요, 아마 나도 이곳에서 사라질 테니까"라고 서글프게 중얼거렸다.
“송림에서 일어난 그 비극은 진무의 사술로 인한 것”이라는 서율(황민현 분)의 말에 부연은 3년 전 그날 자신의 머릿속을 지배했던 방울 소리를 떠올렸다. 서율은 “그 순간들을 떠올리며 자책하고 있다면 그러지 않다고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변명이라도 해서 있고 싶은 곳에 있을 수 있게”라고 격려했다. 그러나 부연은 “스스로 키워낸 복수심에 조종 당한 환혼인일 뿐이오. 평생을 단향곡에서 그 마음 하나로 길러진 살수였고 그에 맞는 처참한 마지막인 거요, 그러니 나는 그 변명을 댈 수 없소”라고 눈물을 흘렸다.
율은 장욱을 찾아가 “낙수를 곧 사라질 것”이라며 두 사람을 이어주려 했다. 그러나 장욱은 “율아, 내가 그 사람을 모른 채 두고 나온다는 결정을 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아? 서로 아는 체를 하면 베고 나와야 한다는 각오로 돌아선 거야. 사라진다고 해서 함께해도 된다는 변명이 될 수 없어”라고 했다. 부연과 장욱 모두 “어차피 죽을 거란 비참한 변명으로 함께하느니”, “차라리 각자 고통스러운 쪽이 나아”라며 서로에게 향하는 마음을 외면했다.
부연은 만장회에 “장욱이 지난 밤 잡지 않고 놓아준 환혼인이 있다”고 고발했다. 이를 문책 당한 장욱은 “반드시 찾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와 핑계가 됐다”며 “찾아서 죽어 사라질 때까지 지켜봐 드리겠다”고 길을 나서며 붉은 음양옥을 꺼냈다. 부연은 파랗게 빛나는 음양옥을 발견하자마자 “결국 죽고 죽이는 관계를 이유와 핑계로 만들어 저를 부르셨네요. 내 독한 스승님”이라며 장욱이 나타났다. “내가 왜 네 스승이냐, 난 이미 널 파문하였는데”라는 대답에 장욱은 부연을 껴안았다.
한편 왕비는 젊은 몸으로 환혼하려는 욕심에 죽어가는 진무에게 추혼향의 위치를 물으러 귀도를 찾았다가 오히려 목숨을 빼앗겼다. 왕비의 몸에 추혼향을 넣어뒀던 진무는 서윤오(도상우 분)로 환혼해 부활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