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윤시윤이 비혼주의자가 아니라고 정정했다.
앞서 윤시윤은 지난해 12월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가운데 결혼할 마음이 지금은 전혀 없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비혼주의자로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윤시윤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윤시윤의 신작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일도 연애도 마음 같지 않은 '창수'(윤시윤)와 모든 걸 가졌지만 연애는 쉽지 않은 '아라'(설인아), 두 사람의 앞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향수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마법 같은 로맨스. 윤시윤은 극중 일도 사랑도 뜻대로 되지 않는 남자 '창수' 역을 맡아 순박하고 천진한 모습을 담아냈다. 윤시윤은 실제 그런 남자들이 많다며 대변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연애 못하는, 수줍어만 하고 있는 남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혹은 여자 관객들이 좋아하는 로코 장르니 주변에 있는 친구들 중에 당신에게 마음이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걸 대변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마음에 드는 분이 있어도 말도 못걸고 하는 남자들 정말 많다."
무엇보다 윤시윤은 KBS 2TV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배다빈과,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에서는 정은지와, 이번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에서는 설인아와 설렘 넘치는 케미를 완성했다.
"여배우 복이 있다고 생각한다. 멜로 케미를 위해서는 여배우들만의 사랑관이나 사랑했던 기억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애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본다. 설인아한테도 멜로 연기는 최대한 본인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럴 때 여배우들이 진짜 예쁘게 나온다. 사랑에 빠진 여자는 너무 아름답지 않나."
이어 "대본대로 안 가도 되니 실제 연애한다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해주면 감독님과 충분히 상의해서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 본인들의 연애관, 연애습관 같은게 튀어나올 때가 있다. 속으로 연애할 때 저런 느낌이겠구나 생각한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러블리하고 빛난다. 그렇게 실제 사랑을 투영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윤시윤은 영화 속 '창수'처럼 자신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긴장을 많이 하는 겁쟁이라고 고백했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긴장하게 되면 고장나게 된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준혁' 학생처럼 용기내 못다가가고 우물쭈물하는 편이다. 앞에 가면 고장나는게 지금까지 연애 패턴이었던 것 같다. 엄청나게 겁쟁이가 되는 거다. 그래서 '하트 시그널' 시즌3 때도 과몰입하게 된 것 같다. 내가 연애하기에는 마음을 많이 써야 하고, 두려우니깐 대리만족한 거다."
하지만 그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의 발언으로 비혼주의자가 된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비혼은 아니다. 혼자가 점점 편해지는 거고, 그게 고민이다. 작품 속 연애, 결혼으로 대리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결국에는 누군가와 유대하고 연대할 때 삶은 아름답다는 절대적인 명제가 있지 않나. 이 사람과는 제일 깐부를 맺고 싶다, 짝지를 하고 싶다가 사랑이고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좋은 이웃, 친구일 때 연애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개 받거나 이성 많은 곳들을 번지르르하게 돌아다니기보다 평소 연락 잘 못한 친구들에게 연락하고, 선, 후배들에게 다정하게 잘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혼자만의 세상이 재밌어서 그것도 잘 안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SBS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부성철 감독에게 들었던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공유하며 결혼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1인 2역을 맡았다. 한 친구는 이유영과 파트너였고, 다른 한 친구는 권나라와 파트너였다. 감독님이 사랑이 두 가지가 있는데 연애는 설렘이고, 결혼은 안도감이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가 좋더라. 멋진 말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만만해서가 아니라 편안해지고 안심되는, 그런 사람이 그리고 배우가 되고 싶다. 그렇게 살다 보면 제 사람도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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