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엄정화가 결혼과 인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배우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메이징 엄정화TV'에 '고민스러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그간 엄정화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는 무엇일까. 엄정화는 '싱글즈'의 동미를 꼽으며 "그때는 동미 같은 독립적인 결정을 하기 어려울 때였다"며 "내가 서른이 될 그 즈음인데, 그때 결혼을 하지 않은 채로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는 생각이나 불의에 굴하지 않은 성격,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결단력, 용기, 당당함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연희도 언급했다. 엄정화는 "그때는 결혼이 일렀다. 너무 웃기지만 여자들이 26~27살에 벌써 노처녀 소리를 들었다. 말이 안 된다. 지금이 정상이라고 본다"며 "거기에 대해 조바심 가지고, 이때 결혼하지 않으면 '노처녀다' 이런 얘기 듣지 않는 세대가 되어 좋다"고 이야기했다.
결혼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을까. 엄정화는 "없다. 절대"라고 단호히 말하며 "난 지금 내가 좋다.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 같다"고 했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묻자 "아예 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한 번도 든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엄정화는 "일단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았고, 결혼 때문에 그 일을 하지 못하는 건 너무 싫었다. 내가 살았던 세대는, 내가 좋아하는 꿈을 이뤄나가기엔 결혼이 좀 방해가 됐다"며 "여자 가수, 특히 나처럼 섹시미를 가지고 있는 가수는 왠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나서 무대 올라가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내 세대는 그랬다"고 했다.
이어 "연기로서도, 결혼을 하고 나면 어떤 사람의 여자로 한꺼풀이 씌워지는, 배역도 한정적이라고 느끼던 때"라면서 "근데 이젠 정말 그렇지 않다. 그래서 지금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시기에 맞추지 않고 자기 인생에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엄정화는 "모든 인터뷰마다 '결혼은 언제 하시나요' '결혼 생각 없으시나요' 했는데 그런 것들이 나한테 스트레스를 별로 주지 않았다. 내 선택이니까. 내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결혼이 나에게 행복의 목표가 아니었다. 그냥 자기 선택 같다. 스스로를 믿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엄정화는 JTBC 새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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