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와의 분쟁 당시 심경을 전했다.
1일 이승기는 유튜브 채널 '휴먼메이드'에 '다시 노래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승기는 "진짜 못 속이는 건 몸이다. 영화 찍을 때 한창 전 소속사랑 법적으로 할 때, 내가 그렇게까지 죽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죽을 정도였으면 연기 못 했을테니까"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진짜 머리로 열이 다 올라온다. 엄청 붉어진다. 하필 스님 역할이라 머리에 메이크업을 다 했다. 난 머리에 뭐가 난 적 없는데, 머리로 다 올라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승기는 "너무 오래된 인연들이지 않나. 그게 악연으로 끝났지만 말이다. 그 순간에 분명히 나쁜 것만 있던 건 아니었다. 분명 좋은 순간이 있었고, 그래서 관계가 유지 됐었다. 이 일을 겪고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나한테 초창기에 보여줬던 열정과 애정 같은 말들이 이렇게 하기 위한 밑그림이었나 의심마저 하게 되는 상황이 제일 슬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팬미팅을 할 때 댄서를 데려가야 하는 상황이면, 2~300만 원 정도 깨질 거다. 그걸 매번 쓰는 건데, 난 혼자 몸으로 하니까 쓸 게 없지 않나. 같은 MR로 10년 넘게 이렇게 하니까 변화를 주고 싶어서, 안 해본 것도 하고 싶어서 편곡을 맡겼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하지 마라'라고 해서 몇 곡을 빼고 수용했다. 그게 머리에 많이 남았다. '어떻게 이렇게 투자를 안 하지?'라는 생각에 팬들한테 창피했다. 날로 먹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승기는 "몇 년이 지나고 프로듀서한테 줘야 할 돈을 다 안 줬다는 걸 알게 되었다. 너무 서러웠다. 내가 용기내지 못하고 내가 X신처럼 있어서 내 주변 사람들이 다 피해를 보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 생각이 들면서 무언가 올라와 많이 울었다. 그때 명확해졌다. 날 위하지 않고,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다. 정신차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부터 음원료에 대해 더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인생에 이런 시련이 없었다면 행복해지지 않았을 것 같다. 내 인생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굉장히 필요했던 경험 같다. 그래서 진짜 처음으로 사람으로 태어나서 올곧은 감정, 인격체로 살아가고 있다. 예전엔 '행복해는 건 뭘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잘 될까'만 생각했다. 이제는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다. 요새 더 자신감 있고 안정적이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급 미지급 문제로 법적 분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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