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캡처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곽정은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2일 밤 10시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곽정은의 아픔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곽정은은 "방송이 업이고 강연을 10년째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런 장소에 오면 사실 많이 위축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곽정은은 "항상 '여기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자존감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처럼 비쳐 왔지만 사실 매 순간 매 무대에서 '내가 얼마나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라는 마음의 갈등과 떨림이 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곽정은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의 상처를 전했다. 곽정은은 초등학생 때 비가 오던 날 데려오지 않는 엄마를 원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곽정은은 "엄마가 그때 아빠랑 아주 작은 페인트 가게를 하고 계셨는데 비가 오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가 오지 않은 거다"며 "그런 엄마를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계속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냥 전 그날 우산 없이 집으로 뛰어갔는데 굉장히 멀었다"며 "30분을 걸어가야하는데 그때 누가 날 보고 엄마가 없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되는 동시에 자기가 우산을 뺏었으면 데리러 와야지 엄마는 나한테 관심이 없고 날 사랑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

또 곽정은은 "마치 큰 나무가 턱 들어오는 것처럼 마치 어떤 씨앗이 뿌려지는 생각이 들었고 난 사랑 받을 수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곽정은은 "엄마에게 늘 그런 갈증이 있었다"며 "왜 나를 대놓고 '사랑한다' 말해주지 않았나 싶었고 왜 대놓고 '넌 최고의 딸이야' 말해주지 않았나 싶었다"고 했다. 이어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너무 오랜 시간을 노력하고 애쓰고 갈증 속에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곽정은은 엄마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살림이었지만 날 버리지 않아서 고맙다"며 "엄마의 시간을 희생해서 날 이렇게 길러줘서 고맙다고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큰 건 엄마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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