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동욱이 자신이 연쇄살인사건의 다섯 번째 피해자임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살인진범을 추적하는 윤해준(김동욱 분), 백윤영(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영(정가희 분)을 구한 유해준은 화재로 또 다른 이들의 목숨을 잃을 뻔하자 ‘이주영을 무사히 빠져나가게 하려고 한 행동이 또 다른 변수가 됐고, 그 변수가 또 다른 상황을 만들었어. 죽을 뻔 한 사람을 살게 한 대신, 살아야 했던 사람을 죽일 뻔 했다고, 내가’라고 자책했다.
백윤영은 집으로 돌아온 그에게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파란 모자 말이에요. 누군지, 이 안에 있을 지도 몰라서”라며 새로운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소설은 보고서가 아니잖아요. 진짜로 있었던 얘기를 썼다고 실제 이름까지 그대로 넣었을 리 없으니까. 고미숙 소설에 파란 모자 얘기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여기 비슷한 구절이 있다는 게 떠올랐어요. 파란 머리를 한 남자. 여기서 파란 머리가 나는 머리카락 색깔을 뜻한다고 생각했거든요”라고 말했지만, 윤해준은 묵묵부답이었다.
백윤영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요”라며 답답해했고, 윤해준은 “여기서 일어나는 일 다 공유해야 하는 거냐고요. 그쪽은 그러고 있어요? 그럴 만큼 가깝기는 했던가 우리가?”라고 조소했다.
그의 반응에 백윤영은 “알고 있는 거죠. 파란 모자, 하나도 안 궁금해하고 있잖아. 누군지 알게 된 거죠. 어젯밤 다방에서 놓친 게 아니라”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숨겨야 될 이유도 없지 않아요? 대체 왜?”라고 추궁했다.
결국 윤해준은 “착각하는 것 같아서 알려주는 건데 잘 생각해 봐요. 내가 정말 취재 때문에 온 사람이면 뭐하러 이렇게까지 과몰입해서 범인을 쫓는 건지. 죽은 피해자들이 안타까워서? 이 세상에 널린 게 그런 비극입니다. 그런 사람들 다 구하러 다닐 만큼 한가한 사람 아니에요, 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피해자입니다. 다섯 번째 피해자. 여기서 제대로 못 잡은 범인 때문에 당신 어머니처럼 나도 죽게 될 거였다고. 그래서 순전히 내 목숨 구하려고”라며 울분을 쏟아냈다.
한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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