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홍승안과 이원정은 살인범이 아니었다.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살인진범을 추적하는 윤해준(김동욱 분), 백윤영(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인사건의 증거물품으로 나온 것들은 유섭(홍승안 분)의 것이었고, 희섭(이원정 분)은 유섭을 감싸기 위해 증거물들이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살인용의자로 희섭이 체포됐고, 윤해준은 현장에서 발견된 피에 젖은 셔츠가 정확히 감식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조치를 취했다.

사건의 소식을 전해 들은 미숙(지혜원 분)은 “멍청한 새끼. 일을 복잡하게 만드네”라고 조소했다. 감식 결과 셔츠에 묻은 혈액형은 A형이었다. 피해자들의 혈액형은 이주영(정가희 분) O형, 이경애(홍나현 분)는 B형, 용의자였던 희섭은 O형이었다. 누구의 것도 아닌 혈액형에 경찰들은 당황했고, 그 혼란을 틈타 서울에서 사내들이 내려왔다.

그들은 대모 운동을 하는 이들을 잡아들였고, 희섭에 “희섭아 넌 이제 우리랑 가야 돼. 너희 형, 백유섭 찾으러”라며 눈을 가리고 끌고 갔다. 피에 젖은 셔츠는 피해자의 것도 아닌 유섭의 것이었다. 유섭이 대모 운동을 한 대가였다.

기억 속 유섭이 있을 만한 장소를 유추해낸 백윤영은 곧장 그리로 달려갔고, 복부에서 피를 쏟아내는 유섭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섭은 “희섭이, 우리 희섭이 어디 있어요 지금”이라고 다급하게 물었고, “그 셔츠는 내 거예요. 희섭이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요. 그날 밤 내가 어디서 무슨 짓을 하고 왔는지”라고 설명했다.

유섭과 희섭은 7년 전 광주에서 부모와 형을 잃었다. 그들은 억울하게 총살 당했고, 그 살벌한 틈에서 유섭, 희섭만이 살아남았다. 유섭은 “그날을 어떻게 잊겠냐, 희섭아. 그때 그 총소리를 어떻게 잊겠어. 어머니, 아버지, 우리 형 다 잃어버리고 원통해서 어떡해. 이 안에 불이 들었는데 어떻게 조용히 사냐 희섭아”라고 오열했었다.

한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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