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준혁이 '범죄도시3'에 과몰입했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영화 '범죄도시3'를 통해 윤계상, 손석구로부터 바통터치를 받고 빌런 계보를 잇게 됐다. 다른 작품들에서도 악역을 선보인 바 있지만, '범죄도시3'에서는 이준혁인 걸 못알아볼 정도로 180도 다른 모습을 담아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준혁은 '범죄도시3' 촬영하는 동안 성향도 바뀌었다고 돌아봤다.
이준혁 스스로도 '범죄도시' 시리즈 팬이다. 이러한 가운데 마동석의 전화 한통을 받고 이 세계관에 합류하게 됐다.
"내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시리즈라 참여하게 돼 나로서는 너무 영광이다. 더욱이 나의 새로운 매력을 봐주시려고 해주신 거라 배우로서도 상당히 감사했다. 직장인들처럼 나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멘붕이 올 때가 있는데 친한 동생과 마음을 잡기 위해 여행을 가던 길이었다. 그때 마동석에게 캐스팅 제의 전화가 와서 운명 같았다. 사실 '범죄도시2'가 개봉도 하기 전이고, 시나리오를 받기도 전이었지만 하고 싶은 마음에 바로 하겠다고 했다."
이준혁은 극중 베일에 싸인 3세대 한국 빌런 '주성철' 역을 맡았다. '주성철'은 '마석도'(마동석)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여유를 잃지 않으며 신종 마약거래를 위한 판을 키워가는 인물이다. 1편, 2편의 빌런들과 마찬가지로 무자비한 데다, 지능적인 악랄함까지 갖췄다.
"'장첸'(윤계상)이나 '강해상'(손석구)보다 돈이 많다. '주성철'은 상황이 이 사람을 만드는게 아니라 자신이 끌고 가는 사람이다. 늘 성공해왔고,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데 욕심을 더 내다가 괴물형사 '마석도'를 만나서 최전성기가 갑자기 정리된 느낌인 거다. '주성철'의 '운수 좋은 날' 같았다. 제일 못된게 자기인생 잘 살고 있다가 더 욕심내고, 사람들한테 갑질하지 않나. 그런 사람이 모든 걸 잃었을 때 어떻게 폭주하나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준혁은 '주성철'로 거듭나기 위해 각종 트레이닝을 통해 20kg 이상 벌크업을 진행, '마석도'와의 대결에도 밀리지 않는다. 삶 자체도 와일드하게 바꿨다.
"하루에 운동을 2번 하는게 힘들었다. 내가 이럴 거면 운동선수 했지 싶을 정도로 운동을 많이 했다. 거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영상도 그런 영상을 많이 보니 주변에서 이상하다고 우려할 정도였다. 근육량을 늘리고 살을 찌워서 그런지 호르몬 변화도 있는 것 같았다. 원래 극 I라 내향적인데 외향적으로 변하더라. 촬영을 다 끝내고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니 잔잔한 예술 영화를 많이 보는 등 다시 변화가 있더라."
'범죄도시3'의 포스터,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이준혁. 잘생긴 외모는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배우이지만,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범죄도시2' 개봉 전 '범죄도시3'에 합류했었던 만큼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로 등극되면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터.
"2편 개봉 전에 아무 것도 상상 못하고 캐스팅돼 천만 관객 돌파에 사실 너무 놀랐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나 싶었다. 부담스럽지만 부담은 가져가야 하는 거라고 하지 않나.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된 자체가 어마어마한 일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편들과 비교도 해주고 하시겠지만, 일단 극장에 즐기러 오시면 좋겠다. 전편들도 결국은 같은 팀이지 않나. 하하. 연기생활한지 오래됐고, 소비된 이미지도 꽤 있지만 '쟤 누구야?'라는 말을 듣는다면 신선도에 일조한 거니 그 이야기를 꼭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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