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민우혁이 로이킴의 결말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4일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막을 내렸다. 민우혁은 '닥터 차정숙'은 입양아 출신 의사 로이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로이킴은 차정숙(엄정화 분)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며 설렘을 선사했다. 이에 차정숙과의 러브라인을 바라는 시청자들도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두 사람은 이어지지 않고 로이킴은 새로운 여자를 만난다.

이에 대해 민우혁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에서 헤럴드POP에 "로이로서만 봤을 때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정숙이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사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로이의 새로운 인생을 찾아간다. 아쉽기는 하지만, 미국으로 가면 정말 멋있었겠다 싶더라. 공항신 한 번만 넣어주면 안되냐고 했었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민우혁이 본, 로이킴이 40대 가정주부에서 레지던트 1년차가 된 차정숙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젊고 멋진 로이킴이 차정숙에게 빠져든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에 민우혁은 "저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외적으론 그럴 수 있겠지만 로이가 가진 환경을 생각해보면 정숙이는 가정에 헌신하는 모습이 있다. 자식을 위해 저렇게까지 하는 부모와, 그렇게까지 했음에도 가족들에게 무시당하고 인정 받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에 대한 동정심에 마음을 뺏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운동을 좋아하니까 인호와의 승부욕도 생길 것 같더라. 그런 모습에서 설득력이 생길 것 같았다. 사랑의 감정이든, 동정의 감정이든 모성애든 심장을 자극할만한 요소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라이벌 서인호(김병철 분)과 정반대 되는 외모와 피지컬에 캐스팅 과정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민우혁은 "감독님께서도 처음 저를 미팅하셨을 때 들어오자마자 그 느낌을 받으셨다고 한다. 처음부터 서인호와 완전 대비되는 풍채, 치아도 고르고 머리숱도 많고 허벅지를 생각하셨어서 '이 사람이다' 생각하셨다고 한다"며 "처음으로 드라마 촬영할 때 체중 빼지 말라고 하실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호 오십견 나왔을 때 계속 대비되지 않나. 그 장면이 너무 웃겼다. 사실 방송에서만 보니까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촬영할 때 정말 웃겼다"며 촬영장 비하인드를 짧막하게 전하기도 했다.

엄정화만큼이나, 민우혁과 김병철의 케미는 뛰어나다. 실제로 촬영하면서 김병철과 많이 친해졌다는 민우혁은 "병철이 형이 낯도 많이 가리시고 하는데 제가 많이 다가갔다. 친해지고 싶기도 했고 이분이 가진 연기 가치관이 배우고 싶었다. 항상 현장에서 와계시면 장난도 치고, 어느 순간 저를 보시는 눈빛이 장난기가 꽉 차있었다. 촬영 시간 외에 케미가 좋다 보니 진짜 케미가 생기더라"라면서 "봉사활동 갔을 때 뽀뽀 장면도 대본에 없었는데 리허설 하면서 마침 간보는 타이밍에 형이 들어오시는거다. '조금만 더 들어가면 뽀뽀가 되겠는데?' 싶어서 리허설 때 했고,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세 번 정도 찍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