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현기자]
저조한 시청률로 전전긍긍 하던 ‘놀면뭐하니?’가 최근 시청률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청률 하락의 이유로는 단순한 친목 방송, 올드한 기획 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부진에 제작진 측은 재정비 시간을 가진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시청률이 전국유료가구 기준 3.0%(닐슨코리아)로, 전회차 4.1%보다 더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회차에선 '놀면 뭐하니' 이이경, 미주가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예고편이 나올 때부터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흡사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를 연상시키는 올드한 기획과 두 사람의 러브라인 자체가 억지스럽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 측은 대대적인 재개편을 예고했다. ‘놀면 뭐하니?’측은 5일 “지난 2년 동안 함께 해온 멤버 정준하, 신봉선이 오는 10일 방송을 끝으로 ‘놀면 뭐하니?’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놀면 뭐하니?’는 2주 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자 한다, 박창훈 PD가 하차하고 ‘놀면 뭐하니?’를 김진용, 장우성 PD가 메인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창훈 PD는 지난해 1월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하면서 대신 투입된 인물이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해와 1월만 해도 평균 5~6%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2월부터 4%대로 하락하더니 지난달 20일 방송과 지난 3일 방송은 3%대를 겨우 유지했다.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 부진은 친목 예능, 올드한 기획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유재석 1인 체제 당시 다양한 부캐로 매번 화제를 모았지만 이후 애매모호한 음악 방송으로 변해버렸다. MSG 워너비에서 성별만 바꾼 WSG 워너비를 등을 여러 회차로 이어가며 루즈하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후 유재석과 친분이 있는 이이경, 박진주, 미주 등의 새로운 멤버 투입에도 나섰으나 현재 이미주와 이이경의 개연성 없는 러브라인으로 나머지 멤버들과의 기대 이하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대로라면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이 2%대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끊임없는 ‘폐지설’, ‘멤버교체설’만 나오는 상황에서 제작진 측이 발표한 재개편은 반등을 위한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앞서 유재석 홀로 부캐, 세계관 확장 등 획기적인 기획으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단순한 개편이 아닌 새롭고 파격적인 도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