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허니제이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외로움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허니제이와 그녀의 13년 제자 제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허니제이는 "신기한 게 알앤비를 틀어주면 울음을 그친다"며 딸 러브의 그루브를 자랑했다. 이어 그는 "재울 때도 그루브를 넣어 몸을 흔들면 잠든다"고 덧붙였다. 허니제이는 만삭에도 IVE의 'KITSCH'의 안무를 짰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인은 "술을 너무 좋아한다. 매일 먹는다"며 "누가 옆에서 말리지 않으면 한 달 술값으로 200만 원 정도 들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소주는 4, 5병 정도 먹는다"고 밝혔다. 제인은 "안 먹으려고 끝까지 버티다가 새벽 6시에 술 사러 나간 적도 있다. 제어가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고백했다. 허니제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먹는다"며 놀랐다.
정형돈이 오은영에게 "저는 오박사님 술 안 드실줄 알았는데 드시더라"고 말하자 오은영은 "저는 술을 좋아한다"며 "주종 안 가린다. 와인, 위스키, 코냑, 사케, 고량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그러나 전 술 마시는 날이 1년에 다섯 번 안쪽으로 꼽을 수 있다. 거절하기 힘든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술을 마신다. 미리 약속된 자리에 술을 마신다는 것을 알고 간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정형돈은 개그맨이라는 직업 특성상 긴장을 술로 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나래는 낯가리는 성격이다. 나래씨에게 술은 사회적 관계와 친분을 유지하는 수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인이 "그래도 제가 알콜중독이나 의존은 아닌 것 같다"고 하자 오은영은 "알콜의존증 맞다. 본인이 알고 있어도 현실에서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한국인의 4~5%가 알콜의존증이다"라며 "알콜은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억제하기 때문에 조절의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알콜성 치매가 온다. 술은 많이 마시면 건강에 정말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제인씨 검사 결과가 결과나 과정에 대해서 자기 회의적이다. 자기 비판적이다. 본인에게 혹독한 면이 있다"고 섦여했다. 제인은 "누군가 저를 인정해 줄 때 기쁜 마음도 있는데 두렵고 숨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인은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내 춤을 별로라고 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과 항상 싸운다"고 털어놨다.
다음으로 허니제이의 고민이 공개됐다. 허니제이는 "전화가 오면 두렵다. 답답하고 체한 느낌이 든다. 진동이 오면 바로 진동을 끄고 받을지 말지 고민한다"고 고백했다. 허니제이는 "20대 후반부터 그랬다. 일이 많아지면서부터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폐공장에서 춤을 춘 후부터 기침이 3개월 동안 멈추지 않았다. 천식 진단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뭘 더하게 되고 하면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책임감이 많은 사람이다. 좋아하는 일이어도 너무 많아지면 번아웃이 온다"고 설명했다.
허니제이는 "일대일 만남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오래된 가까운 친구들이 있는데 다 친하고 편하다. 그런데 단둘이 만나자고 하지 못하겠다. 단둘이 보자고 해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단둘이 만나는 상황이 편치 않다면 먼저 주시 불안을 의심해 봐야 한다. 타인의 시선을 불안해 하는 편이냐"고 묻자 허니제이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오은영은 "두 번째는 사람한테 받은 상처 때문일 수 있다. 인간이라면 징글징글한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허니제이는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허니제이는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깊게 보면 상대방을 믿을 수 있을까다. 본질은 허니제이씨가 주어가 되는 것. '내가 사람을 잘 믿지 못하겠다'가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허니제이씨가 사람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 있다"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이별이 많았다. 팀에 있던 동료가 떠나기도 했다. 떠나는 건 괜찮은데 그 뒤에 관계가 틀어지는 게 싫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 '허니제이 단물 빼먹고 팀 나갈 거다'라고 뒷담화하는 것도 들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누군가가 떠나는 것에 대한 굉장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표현했다.
허니제이는 "8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양육권이 아빠한테 있어서 아빠랑 살았는데 8살이니까 얼마나 엄마가 보고싶겠냐. 그래서 일주일에 서너번을 엄마네 갔다. 아빠랑 1년 정도 살았을 때 아빠한테 '아빠랑 1년 살았으니까 엄마랑 1년 살고 오겠다'고 편지 쓰고 엄마한테 갔다. 그때부터 쭉 엄마랑 살았다"고 밝혔다.
허니제이는 "그 후로 아빠가 문자도, 전화도 다 안 받으셨다. 그래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며 "서른 살 이후부터 아빠랑 조금씩 연락하게 됐는데 결혼식 때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아빠를 초대하지 못했다. 아빠 손 잡고 들어가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어릴 때부터 엄마의 감정을 살피느라 본인의 감정을 굉장히 억눌렀던 것 같다. 감정 수용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타인의 마음도 수용하기 쉽지 않다. 외로움으로 인한 구멍들이 컸다면 제자들의 마음을 수용해주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동료들과 제자들이 힘든 것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을 숙제처럼 기억했다가 꼭 해야 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엄마가 됐기 때문에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끊임없이 소통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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