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의 아픈 가정사가 알려졌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혜수의 어머니 A씨가 지인들로부터 13억 원 가량의 금액을 빌리고 갚지 채무를 변제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내놓으면 파문이 일었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됐고, 일부는 “3개월만 쓰고 돌려주겠다”는 말에 돈을 빌려줬다가 8년 동안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은 더욱 크게 번졌다.

이에 비난의 화살이 김혜수에게 쏠리기 시작하자 김혜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의 박성철 변호사가 직접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법률대리인 측은 “김혜수는 가족의 일로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무엇보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하면서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하여,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 책임을 떠안아 왔습니다”라고 법률대리인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2년경에는 김혜수가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의 빚을 부담하면서 커다란 불화를 겪었고, 결국 화해를 하지 못하고 어머니와의 관계를 끊게 됐다고 얘기하기도.

그렇게 모친의 빚투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김혜수는 아픈 가정사까지 대중 앞에 내놓아야 했다. 8년 가까이 모친과 연락이 끊겼으며, 그럼에도 계속해 채무와 관련해 김혜수가 고통을 받아야 했던 세월들까지 알려졌다. 배우 개인의 아픈 상처를 밝히게 되면서 김혜수는 또 다시 피해를 입게 된 것.

이에 법률대리인 측은 “이미 수년간 어머니와 연관된 일들로 끊이지 않는 고통을 받아온 김혜수의 개인사가 허위사실과 뒤섞여 유포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위법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양해의 말씀도 드립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지난 1986년 영화 ‘깜보’를 통해 17살의 나이로 데뷔하게 된 김혜수. 이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오는 동안 김혜수는 늘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빚투 사건을 통해 씁쓸한 가정사를 드러내야 했고, 이에 많은 대중들이 김혜수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