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사진=NEW 제공
류승완 감독/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류승완 감독이 수중액션 때문에 '밀수'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액션의 대가 류승완 감독은 영화 '밀수'를 통해서는 수중액션을 시도, 경이로운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류승완 감독은 늘 익숙함과 새로움의 밸런스를 고민한다고 알렸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수중액션은 이 영화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액션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만들다 보면 시대를 바꿔보기도 하고, 공간을 바꿔보기도 하고, 인물 직업을 바꿔보기도 하고 총이나 칼을 들고 싸워보기도 하는데 물속에서 액션을 펼친다는 건 내 스스로에게도 되게 새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되게 현실적인 인물들이 물속에서 액션을 펼치는 건데, 해녀들이 특수훈련을 받은 존재는 아니지만 내 입장에서 볼 때 해녀들은 초능력자에 가깝다. 실제 해녀분들의 기록만 봐도 놀랍다. 생존하기 위해 능력치를 넘어서는 사람들이 액션을 펼치면 새로운 어떤 것들이 펼쳐질 것 같았고,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바닷속에서 액션을 한다고 했을 때 서스펜스가 크게 생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상 액션을 하다 보면 중력의 작용을 받는다. 내가 만든 영화에서 고통스러운 느낌을 갖는게 중력의 작용인데 조금 다른 중력의 저항을 받으니 수직의 움직임이 훨씬 생길 수 있고, 이전에는 한 번도 안 해본 액션을 찍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승완 감독은 "나처럼 만들어놓은 영화들이 있는 감독이라면 딜레마에 항상 빠지는 것이 익숙함과 새로움의 균형을 어떻게 이뤄야할 것인가다. 내가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내가 만들어놓은 필모그래피에 의해서 기대치,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관객들이 기대하는 걸 얼마나 충족시키느냐다. 장르 영화 감독들의 숙명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익숙함을 얼마나 잘 충족시켜주면서 동시에 얼마나 멀리 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밸런스 조절이 잘 안 이뤄졌을 때 너무 낯설면 외면당하기도 하고, 너무 뻔하면 재탕하냐는 소리를 듣는다. 영화 만들 때마다 살얼음통이다"며 "이번에는 물속에서 펼쳐지는 본격적인 액션이라 스스로 충분히 새로웠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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