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 주지훈, 하정우/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도경수, 주지훈, 하정우/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더 문', '비공식작전'이 나란히 출격한다.

영화 '밀수'가 개봉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가운데 '더 문', '비공식작전'이 오늘(2일) 개봉했다.

'더 문'은 달 탐사를 떠난 대한민국의 우주 대원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달에서 조난을 당하고, 전 우주센터장 재국을 비롯해 지구에 남은 사람들이 그를 무사히 귀환시키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신과함께' 시리즈로 한국 영화 최초 쌍천만 관객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쓴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다.

저승 세계를 스크린에 구현했던 그가 이번에는 우주로 시선을 돌려 익숙하고도 낯선 달이라는 공간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였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 '끝까지 간다'와 '터널',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등 뜻하지 않은 위기에 처해 사력을 다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유머와 긴장감을 넘나드는 복합장르적인 재미를 선보여온 김성훈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강림', '해원맥'으로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했던 하정우, 주지훈이 각각 '터널', '킹덤'으로 작업을 해본 김성훈 감독과 다시 한 번 뭉쳐 의미를 더한다.

영화 '더 문', '비공식작전' 포스터
영화 '더 문', '비공식작전' 포스터

아무리 동료들이라고 해도 각자의 영화가 조금이라도 더 잘되기를 바라는게 당연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팬데믹을 겪고 영화시장이 많이 위축되면서 이들 모두 서로 잘되기를 응원하고 있다. 하정우, 주지훈은 '더 문' 포스터 앞에서 찍은 사진을 김용화 감독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용화 감독은 헤럴드POP에 "김성훈 감독님이 장문으로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혹시나 오해가 될까 싶어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서로 잘되자고) 짧게 답을 드렸던 것 같다"며 "주지훈, 하정우는 '더 문'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강림', '해원맥'이 응원합니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더라. '나도 '비공식작전' 열렬히 응원해. 함께 비극적인 결말이 아닌 환상적인 결말을 맞아보자'라고 답을 했다"고 전했다.

김성훈 감독 역시 "포털사이트 연예란에 영화가 점점 축소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런데 영화가 많이 개봉하는 만큼 이슈가 되고 있더라. 이게 커졌으면 하는 꿈을 갖고 있다. 한국 영화 모두 잘됐으면 한다. 이번 계기로 관객들이 한국 영화 다시 봐도 되겠구나 생각하게 되시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도경수는 "모든 영화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어떤 영화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조)인성이 형과도 우리 다 잘되자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류승완 감독님과는 '베를린'을, 김용화 감독님과는 '신과함께' 시리즈, '국가대표'를 같이 했어서 불편한 상황이지만 서로 응원하고 있다"며 "한국 영화가 다시 활력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앞서나가자 그 마음보다는 조금 접더라도 모두가 공생했으면 좋겠다. 다시 정상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개인적으로 다 친한 사람들인데 옛날에는 시기, 질투할 때도 있었고 우리가 더 잘되어야 한다는게 있었다면, 이번에는 전혀 없다. 모든 작품이 즐거움, 감동을 선사해서 한국 영화계 자체가 힘을 얻고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바람처럼 '더 문', '비공식작전'이 흥행 질주 중인 '밀수'의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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