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사진=헤럴드POP DB
라비/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병역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수 라비(본명 김원식)와 래퍼 나플라(본명 최석배)가 선고를 앞두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법은 이날 오후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 등 9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라비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으나 최근 허위 뇌전증 진단을 사용한 병역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와 함께 소속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A씨는 지난 2021년 라비와 나플라의 병역을 연기하고 면탈까지 해줄 방안을 모색하던 중 병역브로커 B씨와 접촉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

A씨는 라비를 대신해 B씨와 성공보수 5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맺고 허위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전달 받았으며, 라비는 그 시나리오대로 뇌전증을 연기했다는 것. 같은해 6월 라비는 결국 뇌전증 관련 진단이 담긴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았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B씨는 A씨에게 "굿, 군대 면제다" 등 군면제를 시사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복무 중이었던 나플라는 B씨 등과 공모해 거짓 증상 악화를 호소하고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배치 후 141일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복무 이탈을 도운 공무원 등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4월 최후변론에서 라비와 나플라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이후 라비는 사과문을 올리고 그룹 빅스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뇌전증 증상을 연기하고 병역비리를 시도한 또다른 배우 송덕호는 지난 5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초범이고 수사기관에서부터 범행을 자백한 점, 이후 병역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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