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덱스가 정체성에 대해 가진 생각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1시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MBC every1, 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 이유정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화나'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캠핑장을 오픈,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화(火)' 클리닉 전문 토크쇼 프로그램. 호통 개그의 창시자로서 60년 외길 버럭 인생 이경규와 버럭 2인자 박명수 듬직하게 '나화나'를 이끌어간다.
덱스는 '강강약약'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바. 이날 덱스는 "먼저 제가 '강강약약'인지는 제 스스로 판단은 어려운 것 같은데, 저도 걱정하고 사람 봐가면서 강하게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보다 나이 많으신 형님들이 계시니 '기를 펴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을까' 했는데 형님들이 카메라 앞에선 상스러운 욕 말고는 다 해도 된다고 물꼬를 터주셨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제 감정을 딱히 억제하진 않고 형님에게 호통을 친 적도 있는데 그런 부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가짜 사나이 2기'를 시작으로 '솔로지옥2' '피의 게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좀비버스', '웃는 사장'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대세로 떠오른 덱스의 '나화나' 합류에도 관심이 쏠린 터. 이유정 PD는 "지난 해 8월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소속사 대표님에게 덱스 씨 소개를 받았다. 느낌이 좋아서 덱스 씨와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때부터 너무 잘 돼서 스타가 됐는데 의리를 지켜서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박명수, 이경규가 계시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염두해둘 수 있게 됐다. 권율, 덱스 신선한 인물을 가져갈 수 있게 됐고 두 형님의 안정된 진행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덱스는" '나화나'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회사에 고사한다고 했다. 저에겐 너무 눈에 보이지 않는 분들이었다. 프로 중 프로, 현직 왕좌에 계신 분인데 제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자기 객관화가 있어서 두려움이 컸는데 저를 설득해주신 분들이 지금 아니면 이런 거물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겠냐 하셨고 없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최선을 다해서 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화가 나는 순간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덱스는 "오늘 아침 샵에서 화가 났다. 유튜버로서 제 영상을 직접 컨펌을 하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 전화를 드려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직설적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저도 이게 맞는 방식인지는 모르겠다. 저는 이래야 뒷끝이 없는데 듣는 사람은 다르지 않나. 유도리 있게 돌려서 진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덱스는 이날 자신을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상황이라 연예인이라고 불리고 있기도 한 바. 이에 대해 덱스는 "저도 제 자신을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모르겠다. 형님들은 본투비 연예인인 것 같다. 그리고 그쪽 길을 쭉 걸어오셨는데 저는 22살에 군대 가서 4년을 직업군인 하고 유튜버를 시작으로 콘텐츠를 통해 이슈가 돼서 이 자리에 있는거다 보니 저도 어떻게 소개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두려운 부분은 스스로를 높게 평가하고 싶지 않다. 내가 연예인으로 불릴 만한 사람인가, 혼자만의 고민이 있어서 정립이 확실히 되진 않았지만, 어떤 수식어를 붙여주신다면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는 덱스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누구에게도 잘 쫄지 않는 담력을 가진거라 생각한다. 그 누구를 만나도 긴장하는 시간이 짧아서 카메라 앞에서 제 본래 모습을 서스럼 없이 보여드릴 수 있고, 그런 모습 때문에 요즘 MZ세대 감성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시대를 잘 탔다고도 생각한다. 예전엔 겸손 떨고 표정 관리를 하는 게 미덕이었다면 선을 크게 넘지 않는 선에서 감정을 드러내는 게 멋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가 좋은 흐름을 타지 않았나 싶다"면서 "그런 것들이 '나화나'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에 관전포인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인기비결을 언급하기도 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덱스는 '나화나'에서 대선배 이경규, 박명수 그리고 권율과 어떤 케미를 뽐낼까.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MBC every1, 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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