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유명 스타들이 성추행 피해에 시달리며 보다 성숙한 팬문화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유명 DJ인 DJ 소다는 자신이 참여한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에서 다수의 관객들로부터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면서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의연하게 공연을 마치려고 노력했다는 DJ 소다는 "DJ를 한 지 10년 동안 공연중에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극심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5일에는 배우 박서준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를 돌던 중 갑작스럽게 난입한 한 여성이 그를 끌어안아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이 모습은 현장 다른 관객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온라인에 퍼졌고, 박서준은 같은 시기 불거진 머리띠 미착용 논란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당시 일을 간략하게 언급했다.
박서준은 이벤트 중인 상황이라 경호원들도 대처가 어려웠다며 "저도 상황 인지를 하지 못했다. 고개를 돌아보니 누군가가 안겨있었다"면서 "술 냄새가 많이 나기도 했고, 이 분이 실수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했지만 그 분만 계신 극장이 아니기에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 외에도 슈퍼주니어 동해는 최근 일본에서 진행된 워터밤 공연 중 한 팬이 그의 신체를 만지자 손을 떼내려고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팬덤의 공분을 샀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팬은 "본인의 동의 없이 만지지 말라"고 지적, 이 같은 행동이 성추행임을 분명히 했다.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업으로 하는 연예인들이지만, 팬으로서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함부로 손을 뻗고 동의 없이 신체를 만지는 일이 바로 성추행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 선을 지키는 성숙한 팬문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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