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이 이병헌을 멸치처럼 보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박보영은 극중 이병헌과 대립하는 장면에서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박보영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엄태화 감독이 이병헌을 두고 멸치처럼 보라고 디렉션을 줬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엄태화 감독은 헤럴드POP에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를 연기할 때 동물을 대입해서 연기 연습하는게 있다. 그 순간에 떠오른게 멸치였다"고 알렸다.

이어 "박보영의 입장에서는 너무 대선배고 한국 최고의 배우와 맞닥뜨려야 하니 부담스럽겠지만 난 잘할 거라고 생각했고 걱정 안 했다"며 "'영탁'이 무시무시한 얼굴로 걸어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걸 캡처해서 박보영에게 익숙해지면 어떠냐고 반장난처럼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고 나서 적응이 되냐고 했더니 더 무섭다고 하더라"라며 "공허한 생선 눈이 생각이 나서 멸치 눈을 떠올리면 어떠냐고 조언을 했었는데 도움이 됐는지 너무 잘해서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

이병헌 역시 "박보영이 대립하는 신에서 내가 되게 무서웠다고 하던데 난 '네가 더 무서웠어'라고 했다"며 "귀여운 박보영에게 그런 표정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라웠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한 박보영. 계속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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