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 사무소가 창업자의 성착취 문제에 대한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책을 밝혔다.

지난 7일, 쟈니스 사무소(이하 '쟈니스')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창업자 故쟈니 기타가와의 성착취 문제를 공식 인정,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장직은 사임했지만, 피해자분들에 대한 보상을 책임지고 마치기 위해 당분간 대표이사로 머무르겠다"며 "보상이 신속하게 진행되면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쟈니스가 창업자의 연습생 성착취 논란에 휩싸였던 지난 5월, 당시 사장직을 맡았던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먼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분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으나 창업자의 성착취 의혹 인정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모두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쟈니스 측은 기자회견을 연 지 6일 만인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성착취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책을 게재했다. 쟈니스 측은 "피해자들에게 공평하고 적정한 금전 보상을 실시하기 위해 '피해자 구제 위원회'를 설치해 판단을 일임하겠다"며 구체적인 보상 접수 방법을 알렸다.

또 재발 방지책에 대해서 "쟈니즈 Jr. 의 상담처를 확충시키겠다"며 "인권 존중·성가해 등에 관한 연수를 계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쟈니스 측은 9월 중 인권에 관한 정책 제정 등 더욱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을 공표하겠다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쏟는 것과 함께, 향후 1년간 광고 출연 및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받는 출연료는 모두 아티스트 본인에게 지불해, 프로덕션으로서의 보수는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쟈니스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창업자의 성착취 의혹을 공식 인정한 이후, 일본 광고계는 쟈니스 소속 연예인들과의 '손절'을 선택했다. 일본의 메이저 기업들은 쟈니스 소속 연예인들과의 계약을 보류하거나 해제 의사를 밝혔다.

잇따른 손절 사태를 의식해서일까. 쟈니스 측은 1년간 보수를 받지 않으며 출연료 전액을 아티스트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쟈니스 측이 이후 어떤 방지책을 추가로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