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보이는 라디오 캡처
'최파타' 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하정우, 김상호가 '최파타'를 찾았다.

27일 방송된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영화 '1947 보스톤' 배우 하정우, 김상호가 출연했다.

이날 재력가 백남현으로 출연하는 김상호는 "크게 성공한 사업가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그땐 해방 2년 후라 정부가 없어서 국제대회 나가려고 하면 보증금이 필요했다. 거기서 보증인 역할을 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그땐 분명히 있었다"라고 했다. 최화정이 "재력가 역할 많이 안 들어오지 않지 않나"라며 장난을 치자, 김상호는 "보고 있으면 좀 괜찮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1947 보스톤'을 강제규 감독 때문에 선택했다는 하정우는 "대학교 다닐 때 영화배우를 꿈꾸던 시절에 우연히 소갈비집에서 처음 뵀다. 열띈 토론을 펼치는 모습을 봤는데 그 이미지가 저에게 박혔었다. 나도 같이 합석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 당시 엄청난 스타감독이셨다.워낙 거장이시고 너무 훌륭하신 분이어서 누구든 함께 작업하기를 꿈꾸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상호는 "감독님도 계시고 정우랑 시완이랑 하니까 아주 기분이 좋았다. 손기정 선생님, 서윤복, 남승룡, 백남현 선생님의 삶을 저희가 알고 있고 본받고 싶어하는 게 익숙하지 않나. 옆에 있던 일반인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 대본에 녹여져있었다"라며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하정우는 손기정 선수를 연기했다. 그는 "1936년도에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하신 게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받으신 거다. 월계관으로 일장기를 가려서 은퇴도 강제로 당하고 핍박을 받으셨었는데 서윤복 본인의 한을 푸시게 되는거다.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같이 참여를 해서 유의미한 열매를 맺게 되는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기정 선생님이 이북 출신이라 이북 사투리 뉘앙스가 있는데 약간 서울말과 이북말이 혼합이 되어있더라. 그 뉘앙스를 잡기가 많이 힘들었다. 약간 서울말도 아니고 이북사투리도 아닌 그런 뉘앙스가 있다"라고 해 궁금증을 더했다.

하정우는 두달을 준비한 장면이 있다며 "스포라서 자세히는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어떤 것을 달성하기 위해 외신 기자 앞에서 연설을 한다. 감정적 호소를 하는 장면이고 대사도 길어서 설득을 해야하는 입장이라 대사 연습을 연극하듯 준비했다"라고 했다.

김상호는 백남현 캐릭터에 대해 "실존인물이시고 큰 역할을 하신 분인데 자료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명예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스럽긴 했지만 상상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도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임시완이 인생캐를 만났다고 극찬을 한 바 있다. 그는 "굉장히 노력도 많이 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 시완이가 이 캐릭터를 만나서 폭발한 것 같다. 임시완이라는 배우가 서윤복 선수의 역할을 만나서 역대급인 것 같다. 임시완 자체가 감동이었다"며 "시완이가 이렇게 피지컬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니까 우린 어떻게 앙상블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싶었다"며 고민하기도 했다고. 김상호는 "시완이가 뛰는 것을 보고 있으면 숙연해질 정도였다. 참 열심히 하는구나. 나도 열심히 해야지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SNS 계정 오픈을 고민 중이라는 하정우는 "그렇지 않아도 할까 싶다. 제가 소통을 너무 안하니까 공개 계정으로 국군의 날쯤 개통해서 시작할까 싶다. 비공개계정은 있다. 동네 사람만 몇 명 받아줬다. 한 번 시작해보려 한다"라고 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마라톤 영화라 단정지을 수 없고 뜨거운 드라마인 것 같다. 시간 되시면 극장에서 보셔라"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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