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이 위기의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한국 수영의 미래 4인방의 아시안게임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 선수가 출연했다. 이들이 아시아 신기록 수립 소식에 유재석은 “14년 만에 깬 기록이자 전신 수영복이 아닌 맨몸으로 만든 신기록”이라고 전해 감동을 더했다. 귀국 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쉬지 못하고 바로 운동을 했다고 답하자 유재석은 “추석 연휴인데 댁에 가지 않으셨어요?”라고 의아해했다. 선수들은 “연휴는 반납입니다. 바로 다음 주부터 전국체전이 있어서”라며 금메달의 희열을 느낄 새도 없이 훈련에 매진 중이라고 알렸다.

네 선수는 수영 강국 호주에서 지도를 받으며 훈련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황선우는 “같이 합숙 훈련을 하면서 네 명 다 페이스 기록이 올라서 ‘이번 아시안게임 잘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라고 좋은 예감을 했던 기억을 꺼내기도. 그 중에서도 힘든 훈련으로 ‘젖산훈련’을 꼽은 선수들은 “맥박이 170, 180 뛰는 상태로 유지하면 젖산이 엄청 쌓이죠. 그 내성이 쌓이면 경기 때 발휘할 수 있어요”라고 설명하며 “훈련 하다 토하러 가는 선수들도 있고.. 턱도 말리고 혓바닥도 말린 적이 있어요”라는 고충을 들려줬다.

유재석은 “양재훈-이호준-김우민-황선우 선수 순으로 수영한 건 어떻게 정한 겁니까?”라고 궁금해했다. 김우민 선수는 “각자 선수마다 장점이 있어요, 초반이 빠르다든지 잡는 거 좋아한다든지”라며 각 선수의 특장점에 맞게 순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서로를 믿으며 경기에 임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를 회상했다.

김우민은 계영 800m, 자유형 400m, 8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올랐다. “이번에 1500m 경기 중간에 다리에 마비가 와서..”라고 입을 뗀 그는 “(경기) 후반 가면 팔이 안 돌아가거든요, 계속 전신에 힘을 쓰니까 다리도 느낌이 없던 적이 반이고. 뭐가 안 맞았는지 턴하고 벽을 찼는데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고요”라고 결선에서 위기를 맞았던 순간을 전하며 “멈춰야 되나 생각도 했지만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고 응원해 주시니까 그 힘으로 갔던 것 같습니다”라고 해 감동을 줬다.

그런가 하면 조세호는 휴식이 생긴다면 뭘 하고 싶냐고 물어봤다. 황선우는 “외국 나가는 게 거의 경기를 뛰러 가는 거여서.. 일단 선수 수영복을 안 가지고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예쁜 옷만 가지고”라며 소소한 바람을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국 여행 가서 수영장 갈 거예요?”라는 유재석의 호기심에 고민하던 황선우는 “가야지”라는 김우민의 말에 “안 해주면 또 아쉽잖아요”라고 수영 사랑을 드러내면서도 “맥박이 90 안 넘게”라는 조건을 달아 폭소케 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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