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이 접수한 암표 법률 개정 청원이 공개청원으로 결정됐다. 과연 '암표와의 전쟁'을 끊어낼 수 있을까.
지난 28일 음레협은 지난달 19일 제출한 암표 법률 개정 청원을 정부가 공개청원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청원에서 윤동환 음레협 회장은 "암표는 마약처럼 사회 암적인 존재"라며 "암표가 기승을 부리면서 암표를 이용한 사기 행각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법 행위는 중죄로 처벌되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범죄로도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윤 회장은 "“매크로의 등장으로 암표상이 조직화, 기업화되어가고 있다. 2024년 3월 공연법 개정으로 매크로를 이용한 구매를 불법으로 정의하게 되었지만 현실적으로 분업화된 암표상 개개인의 매크로 구매를 적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약 50년 전 만들어진 암표 법률 개정을 요구했다.
암표 근절을 위해 나선 것은 음레협뿐만이 아니다. 최근 기승인 암표 문제와 관련, 소속사와 아티스트 측에서도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가수 아이유는 불법 거래를 신고한 팬들에게 해당 공연 티켓을 포상으로 선물하는 일명 '암행어사 전형'을 도입했다. 또 아이유의 소속사는 불법거래를 시도한 예매자를 공식 팬클럽에서 제명, 예매 사이트 ID 이용 역시 1년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가수 임영웅의 소속사는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겠다"는 대응을 보였다. 실제로 이들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 티켓 재판매를 목적으로 진행된 예매내역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성시경은 가수 본인이 직접 암표상 잡기에 나섰다. 그는 매니저와 함께 불법 거래자의 예매내역을 입수하여 "불법 거래를 목적으로 판매하는 티켓(공연 전일)은 모두 홀드 처리가 되어 계정이동 및 취소 후 판매가 불가하게 조치가 취해졌으며, 예매 티켓은 자동 취소될 예정"이라며 티켓 취소를 통보했다.
암표법 개정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늘어나는 가운데, 암표법이 개정되어 '암표와의 전쟁'이 막을 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직접 나서야만 했던 만큼, 암표 법률 개정 공개청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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